제조 시 산처리, 중화, 탈수, 탈색, 탈취 과정이 중요...국내도 자체 기술로 개발해 세계 수출 중

립밤 성수기가 왔다. 하지만 마음 한켠으로는 지난해 해외 유명 브랜드의 립밤에서 발암물질검출 사건으로 마음 한구석은 찜찜하다. 때문에 국내 의약품 및 원료상장사인 대봉엘에스의 박진오 대표와 립밤에 사용되는 ‘미네랄 오일’에 대한 안전성을 인터뷰했다.

박진오대표는 "미네랄 오일은 정제과정을 잘 거치면 안전한 성분"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가습기 살균제 사태’ 이후로 많은 소비자들이 화학물질이 함유된 제품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화장품산업 역시 케미포비아 현상이 있다. 하지만 우리의 생활에서는 화학물질을 사용하지 않고는 편안한 삶을 살아 갈 수 없으므로 화학물질에 대한 막연한 공포감을 같기 보다는 화학물질에 대한 학습을 통해 정확한 지식을 갖고 바라봐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립밤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돼 논란이 됐다. 미네랄오일의 MOSH (Mineral Oil Saturated Hydrocarbons)와 MOAH (Mineral Oil Aromatic Hydrocarbons) 성분이 논란의 중심이었다”고 회고했다.

“이를 좀 더 정확하게 이해하려면 2012년 A. V. Rawlings와 K. J. Lombard가 국제화장품과학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Cosmetic Science)에 발표한 ‘A review on the extensive skin benefits of mineral oil’이란 논문에서 근거를 찾아야 한다. 이 논문은 화장품, 식품 및 의약품에 사용하기 위해 요구되는 물리적 특성 및 순도 수준을 갖는 Mineral Oil을 제조하기 위해서는 복잡한 일련의 공정단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Mineral Oil은 고도로 정제된 탄소수 10~50사이의 수많은 탄화수소 화합물로 구성되어 있고 서로 다른 등급은 복잡한 구성 때문에 점도에 따라 분류된다. 고도로 정제된 순도가 높은 Mineral Oil은 교합성과 피부 윤기를 제공하는 피부 보습제로 경피 수분 손실을 줄임으로써 각질층 수분 함량을 증가시킨다”고 규명하고 있다.

따라서 “화장품용 미네랄 오일을 만들기 위해서는 정제과정이 꼭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MOAH는 미네랄 오일을 만들 때 일부 불가피하게 존재하는 물질로 인체에 접하는 양에 따라 간, 신장, 림프샘 등의 장기손상 및 발암가능성 등 위험 물질이긴 하지만 단순한 노출여부 보다는 잔류량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일반적으로 미네랄 오일을 제조하는 것과는 달리 제조 시 산처리, 중화, 탈수, 탈색, 탈취의 5가지의 순도를 높이고 불순물을 낮추는 제조 공정을 통하여 MOAH 성분을 정제하여 최소한으로 만들 수 있으며, 최소(흡광도 max 0.1)로 들어가 있는 제품을 화장품에서 사용할 경우인 부작용이 거의 없는 미네랄 오일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해 안전한 물질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국내에서도 지속적인 투자와 공장 설비 개선을 통해 안정성 문제를 해결하는 최고 순도의 미네랄 오일을 개발했다. 이 미네랄 오일은 전 세계에 판매되고 있으며, 일차자극 피부테스트를 무자극으로 통과하였다. 이 제품은 미생물 및 먼지 등 이물질 유입을 방지하기 위해 1,000클라스 수준의 클린룸에서 충진 및 포장되며 KOTITI시험연구원의 미생물 테스트를 통해 총 5가지 미생물 (세균,진균,대장균,녹농균,황색포도구균) 불검출 검증 절차를 거친 깨끗한 오일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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