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2조 1,720억원 가운데 아모레퍼시픽이 1조 1,629억원 보유...

코스메카코리아, 리더스코스메틱, 에스엔피월드, 제이준코스메틱, 잉글우드랩, 세화피엔씨 등 10여개 화장품 상장사의 현금성 자산이 1년 만에 70% 정도 감소한 현상이 나타났다. 현금성 자산이 많다고 좋은 기업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하지만 이들 상장사들의 같은 기간 동안 실적 등 펀드멘탈이 감소했다.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3분기 현금성 자산 현황을 지난 2017년 3분기와 비교한 결과 16개 상장사가 5%에서 79%까지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현금성 자산이 감소한 곳은 아모레퍼시픽 5%, 콜마비앤에이치 16%, 잇츠한불 18%, 아이큐어 21%, 제닉 26%, 아우딘퓨처스 33%, 클리오 36% 등이다.

나머지는 현금성 자산이 50% 이상 감소했다. 현대바이오 52%, 에스디생명공학 57%, MP한강 61%, 세화피엔씨 63%, 리더스코스메틱 72%, 코스메카코리아 76%, 제이준코스메틱 76%, 에스엔피월드 79%, 잉글우드랩 79% 등이다.

 

매출도 같은 기간 동안 동반 하락하는 현상이 발생했다. 세화피엔씨는 74억원에서 66억원으로, 제이준코스메틱은 4322억원에서 256억원으로, 에스엔피월드는 66억원에서 61억원으로, 현대바이오는 19억원에서 74억원으로, MP한강은 153억원에서 114억원으로, 리더스코스메틱은 376억원에서 250억원으로 감소했다. 또 2018년 3분기에 에스엔피월드는 3억원, MP한강은 5억원, 리더스코스메틱은 5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한편 2017년 3분기 국내 33개 상장사의 현금성 자산은 2조 396억원이고 2018년 3분기에는 2조 1,720억원으로 증가했다.

2018년 3분기 현재 현금성 자산을 가장 많이 확보한 상장사는 아모레퍼시픽으로 1조 1,629억원으로 33개 국내 상장사의 총 현금성 자산의 절반정도를 차지하고 있어 편중현상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LG생활건강 3,342억원, 오가닉코스메틱스 1,263억원, 한국콜마 1,097억원, 컬러레이 729억원, 한국콜마홀딩스 715억원, 에이블씨엔씨 341억원, 코스맥스 331억원, 토니모리 329억원 등의 순이다.

저작권자 © 뷰티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