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 해외 직구 활용시 최대 50%까지 가격 차이 발생

통계청에 따르면 ‘크로스 보더‘를 통한 화장품 구매 액은 2016년 1,315억 원에서 2017년 1,488억 원, 2018년 1,656억 원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현재 국내 화장품이 매출 부진 등 고전을 하고 있다. 해외 구매가 증가할수록 국산화장품의 판매 기회는 그만큼 줄어들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과거처럼 무조건적인 국산품 애용이라는 애국 마케팅만을 강요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국내의 판매가격과 해외의 판매가격을 비교해 구입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오늘(10일) 한국소비자원이 랑콤, 맥, 바비브라운, 샤넬, 에스티로더 등 유명 브랜드의 15개 제품에 대한 국내외 가격을 조사해 발표했다.

한국소비자원의 수입 브랜드 화장품 국내외 구매가격 비교결과

단품으로 구매할 경우에는 랑콤 이드라젠 수분크림(50ml)은 국내 판매가는 75.250원인 반면 해외 직구가는 69,849원으로 7.2%, 샤넬의 블루쎄럼 아이아이 세럼(15ml)은 국내 판매가는 97,240원인 반면 해외 직구가는 96,737원으로 0.5% 비싼 것으로 드러났다. 나머지 13개 제품은 국내 판매가가 더 저렴했다.

면세 한도 내 최대 수량 구매의 경우에는 랑콤 등 5개 브랜드의 총 15개 제품 가운데 7개 제품은 국내에서 구입하는 것 보다는 해외직구를 통해 구입하는 것인 최대 50% 정도까지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소비자원의 수입 브랜드 화장품 국내외 구매가격 비교결과

랑콤 이드라젠 집중 수분크림 (50ml),을 해외직구를 통해 4개를 구입하면 243,865원이고 국내서 구입하면 289,000원으로 15.6%, 압솔뤼 에나멜 라커를 해외직구를 통해 7개 구입하면 229,497원이고 국내서 구입하면 238,933원으로 3.9%의 차이가 있다. 해외지구가 유리한다.

맥의 매트 립스틱(칠리 3g)은 해외 직구를 통해 10개를 구입하면 233,071원이고 국내서 구입하면 239,000원으로 2.5%, 아이 섀도우 프로 팔레트(템팅 1.5g)는 해외직구에서 28개를 구입하면 246,176원이고 국내서 구입하면 499,800원으로 50.7%의 차이가 있다. 해외직구가 유리하다.

샤넬의 레 베쥬 립 밤 (Intense)은 해외직구에서 10개를 구입하면 250,942원이고 국내에서 구입하면 440,000원으로 43%, 레 베쥬 헬시 글로우 내추럴 아이섀도우 팔레트 (Medium)는 해외 직구에서 3개를 구입하면 244,985원이고 국내에서 구입하면 256,500원으로 4.5%, 블루 쎄럼 아이 아이 세럼 (15ml)은 해외직구에서 2개를 구입하면 180,135원이고 국내에서 구입하면 191,980원으로 6.2%의 가격 차이가 있다. 해외직구가 유리하다.

반면 랑콤의 제니피끄 프로바이오틱스 에센스(30ml), 맥의 라이트풀 C+ 코랄 그라스 모이스처 크림(50ml), 바비브라운의 엑스트라 아이 리페어 크림 (15ml), 럭스 립칼라 (히비스커스 3.8g), 스킨 링클 트리트먼트 (14ml), 에스티로더의 퓨어 컬러 러브 립스틱, 마이크로 에센스 스킨 액티베이팅 트리트먼트 로션 (150ml), Advanced Night Repair 6세대 갈색병 리페어 에센스 (30ml)는 면세 한도내에서 해외직구 보다는 국내 구입가격이 저렴하다.

한편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들에게 화장품을 해외직구로 구매할 경우 ▲구입하고자 하는 제품의 수량 등을 고려하여 국내외 판매가격을 꼼꼼히 비교한 후 구매를 결정할 것, ▲해외 쇼핑몰 간에도 사은품, 현지 배송료 등의 거래 조건이 다를 수 있으므로 충분히 검토할 것, ▲제품(기능성 화장품 여부 등)과 구입 국가 등에 따라 통관 방법과 면세한도가 다르므로 제품별 상세 정보와 관세청 정보를 확인할 것 등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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