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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 > 기업 2019. 10. 08. Tue
기업로레알, ‘논의 대상이 아니다’...2020년까지 무조건 실천이니스프리, 녹차 재생지 활용한 단상자와 종이 완충재 사용...

화장품 용기가 환경을 오염한다는 주장은 오래전부터 제기됐다. 특히 최근에는 미세플라스틱이 생태계를 파괴한다고 밝혀져 사회적으로 곱지 않은 시선을 받고 있다. 게다가 화장품 용기는 재활용도 쉽지 않다.

환경오염에 대해 화장품 관계자들은 “화장품은 이미지제품이다. 시장에서 경쟁제품과 차별성을 갖기 위해서는 예쁜 디자인도 무시할 수 없다. 따라서 화장품 용기는 유리와 스티커, 플라스틱, 금속 등 다양한 소재가 사용될 수밖에 없다.”며 특수성을 이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현재 사회 각 분야가 플라스틱 재질을 멀리하기 위한 캠페인이 진행되고 있다. 마트에서는 비닐봉지를 사용을 자제하고 있으며 커피숍에서는 일회용 컵 사용 제한과 종이 빨대를 사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화장품의 경우에도 매장에서 비닐봉지 사용을 제한하거나 이니스프리의 경우에는 녹차 재생지를 활용해 제품 단상자 및 직원들의 명함을 제작하여 친환경을 실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2018년 9월부터 온라인 배송 시 일반 완충재 대신 종이 완충재와 테이프를 도입하는 등 노력하고 있지만 이슈가 되지 않고 있다.

아무튼 화장품은 환경 보호에 소극적인 사회적 동참을 하고 있다. 정작 중요한 화장품 용기에 대한 근본적인 개선방안은 찾지 못하고 있다. 현재 국내외 화장품 브랜드 가운데 친환경 용기를 표방하는 곳은 찾아보기 힘들다.

이와 관련, 화장품업계의 한 관계자는 “현재 전분 등을 혼합한 생분해 물질이 개발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아직은 완벽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신 물질을 당장 도입할 수는 없다. 내용물이 용출되거나 수분이 증발할 경우에는 치명적인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안정화가 된다면 도입할 브랜드는 많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로레알(회장 장 폴 아공)과 프랑스 뷰티 패키징 전문 기업 알베아(Albéa)가 공동으로 획기적인 화장품 포장재를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로레알과 알베아는 바이오 기반의, 종이 유사 재료를 사용해 플라스틱을 대체하는 최초의 종이 기반 화장품 포장용 튜브를 개발했다.

이 같은 상황속에서 오늘(8일) 로레알은 알베아와 종이 기반의 화장품 포장재를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현행 플라스틱 화장품 포장재에 대한 대안으로 기획됐으며 다양한 주기 분석을 통해 환경적 이점을 평가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영국을 기반으로 순환 경제를 지향하는 ‘엘렌 맥아더 재단(Ellen MacArthur Foundation)’의 ‘신 플라스틱 경제 글로벌 공약’(The New Plastics Economy Global Commitment)에 서명한 양사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양사의 확고한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또한, 혁신적인 제품의 기획 및 개발을 위해 전문 기업 간의 협력이 필수적임을 증명했다. 해당 신 기술을 활용한 제품은 2020년에 첫 선을 보일 전망이다.

필립 투비앙(Philippe THUVIEN) 로레알 패키징 개발 담당 부사장은 “로레알은 2007년부터 지속적으로 포장재의 환경적 영향을 개선해오고 있으며, 오늘날 한 걸음 더 나아가 인증받은 종이를 기반으로 신기술을 개발했다”라며 “혁신적인 포장재 공동 개발을 위해 로레알은 알베아와 긴밀하게 협력해 새로운 종이 기반의 화장품 포장용 튜브를 만들어, 2020년 하반기 스킨케어 제품용 포장재 첫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로레알은 2020년 말까지 포장재에 대한 환경적, 사회적 프로필을 100% 개선할 것이며, 이번 포장재 개발은 로레알 그룹의 패키징 전략의 필수적인 부분이다”라고 말했다.

질 스윈게도우(Gilles SWYNGEDAUW) 알베아 CSR, 혁신 및 마케팅 담당 부사장은 “알베아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노력은 15년 전부터 시작됐으며, 이는 알베아의 책임감 있는 포장재에 반영돼 있다”며 “오늘 공개한 우리의 목표는 혁신적이고 책임감 있는 솔루션의 개발을 가속화하여 성과물을 빠르게 선보이는 것이다”라며 “무엇보다도 고객사 및 파트너사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서만 뷰티 시장이 원하는 안전하고 순환 가능하면서 환경에 영향이 적은 포장재를 개발할 수 있을 것이며, 로레알과의 파트너십은 당사의 목표와 신념을 반영해준다”고 말했다.

한상익 기자 / news@thebk.co.kr< 저작권자 © 데일리코스메틱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