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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증권 > 국내 2019. 10. 11. Fri
국내아모레퍼시픽 유상증자 공시...증권가, ‘지배력 강화 VS 경영승계’"지배력 강화에 중점을 두면서 장기적으로는 경영권 확보 차원..."

지난 10일 아모레G가 전일 신형우선주 2,0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와 동시에 아모레퍼시픽 지분 2,000억 원 규모의 추가 매입을 공시했다.

특히 아모레퍼시픽 서경배 회장의 장녀인 서민정씨가 지난 10월1일부터 아모레퍼시픽 본사 뷰티유닛(부문)의 영업전략팀의 과장급에 해당하는 ‘프로페셔널’로 재입사한지 10일 만에 유상증자 공시가 발표돼 승계를 위한 프로그램 여부가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증권가에서 곧바로 오늘(11일) 유상증자에 대한 분석을 내놓고 있다. 한화증권은 ‘안정적인 지배구조를 갖추기 위한 것이다.’, 대신증권은 ’유상증자가 승계를 염두했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IBK는 ’자회사 지분 확보를 통한 지주회사의 지배력 강화다.‘라고 논평한 반면 유진증권은 ’승계를 위한 목적이다.‘고 다른 견해를 밝혔다.

이와 관련, 아모레퍼시픽 홍보팀은 "아모레퍼시픽에 대한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지배력 강화가 주된 목적이다. 유상증자로 보유율을 늘리고 장기적으로 지속하게 되면 추후에 경영권 확보 등에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한화투자증권(손효주)은 ‘중장기적으로 아모레퍼시픽에 대한 지분을 40% 이상 확대하여 안정적인 지배구조를 갖추기 위한 것이 목적이다. 이번 유상증자로 인한 아모레G의 향후 주식수는 +8% 증가한다. 다만 2019년 반기 기준으로 현금관련자산이 2,730억원(현금성자산 1,285억원+금융기관예치금 1,445억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유상증자를 통해 아모레퍼시픽 지분 확대를 했다는점, 아모레퍼시픽 지분 40% 이상 확대를 위해 향후 이 이슈가 다시 발생할 수 있다는점에서 노이즈가 생길 수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경우, 이번 이슈로 인해 기업가치 변함은 없으나, 주가 측면으로 하방경직성을 갖을 수 있다는 점에서는 다소 긍정적이라 판단한다.’고 밝혔다.

대신증권(노희재)은 ‘2019년 반기보고서 기준 서경배 아모레G 회장의 장녀 서민정씨는 아모레G 보통주 2.9%를 보유하고 있다. 해당 지분은 2006년 12월 그룹 지주사 전환 당시 아모레퍼시픽 공개매수 참여를 통해 전환우선주 약 24만주를 확보했고, 2016년 12월 존속 기간만료에 따른 보통주 전환으로 확보하게 된 지분이다. 따라서 이번 유상증자의 우리사주 우선배정 비율은 20%로 구주주 1주당 배정 비율은 0.0686641에 불과하다. 때문에 서민정씨가 최대 물량을 확보한다고 하더라도 약 17만 주에 그치며 발행 후 10년이 되는 날 보통주로 전환되어도 지분율 변동은 없으므로 승계를 염두했다고 보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우선배당률이 2019년, 2020년, 2021년 이후 각각 1.4%, 1.3%, 1.1%(*주당발 행가 28,200원을 대입하면 주당 발행가액은 2019년 12월 2일 확정 예정)이며 참가적 우선주로 추가 배당 수취가 가능하기 때문에 향후 지분 승계의 재원 마련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IBK투자증권(안지영)은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아모레퍼시픽 지분 취득은 1)자회사 지분 확보(기존 35.04%)를 통한 지주회사의 지배력 강화와 2)오설록 출자에 따른 자금 확보(2019.09.23. 오설록 영업양수 402억원)에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유진투자증권(이선화)은 ‘2006년과 동일한 방법이다. 결국 목적은 승계다. 10년 뒤 보통주 전환이 핵심이다. 2006년 발행한 아모레G2우B는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지주사 전환과정에서 서민정씨에게 증여한 전환우선주이다. 2016년 12월 보통주로 전환되면서 서민정씨가 아모레G 2.93%의 지분을 보유하게 됐다. 최근 유사한 사례로는 CJ4우(전환)가 있다. 우선주는 평균적으로 보통주 대비 30~40% 할인된 값에 거래되기 때문에 지분율을 늘려야 하는 후계자 입장에서는 신형우선주를 싼 값에 매입해 향후 보통주로 전환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진단했다.

‘이번 유상증자는 표면적으로 아모레퍼시픽에 대한 주가 부양 의지가 담겨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결국엔 승계가 목적인 신형우선주(전환)의 발행이다. 따라서 아모레퍼시픽의 주가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이벤트이며, 보통주인 아모레G 보다는 향후 상장할 아모레G 신형우선주가 투자 매력이 높다고 판단한다.’고 전망했다.

한편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10일 신형우선주 2,000억원 규모의 유상 증자를 발표했다. 아모레G는 전일 신형우선주(기명식 전환우선주)를 7,092,200주, 예정발행가 28,200원으로 2,000억 원 규모의 신주를 발행한다고 공시했다. 이번 신규 발행되는 주식은 의결권이 없으며, 10년 후 보통주 1주로 전환 가능하다. 주주배정 후 실권주는 일반 공모할 계획이다. 조달된 자금으로 1,600억원은 아모레퍼시픽 지분 추가 매입하고 400억 원은 오설록 사업 투자 금액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정민 기자 / leejm@thebk.co.kr< 저작권자 © 데일리코스메틱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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