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27일 이틀 연속 최고 기록을 경신했지만 국내 화장품주는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전체 47개 관련주 중 무려 74.5%가 이날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화장품주의 부진 속에서도 바이오 관련 화장품주는 선전했다. 특히 아이큐어는 미국 제약사의 코로나19 백신을 수입해 공급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이날 전날보다 주가가 6.61% 오른 64,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최근 씨티은행WM 출신의 금융전문가 김홍석 사장을 신규 선임한 글로본도 이날 6%대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종가 3,875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바이오 신사업 추진을 선포한 코스온도 이날 소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이밖에 MP한강, 에스디생명공학, 현대바이오랜드 등이 주가가 상승했다.

반면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등 정통 화장품주는 약세를 보였다. 아모레퍼시픽은 전날보다 2.39% 하락한 183,500원을 기록했으며, LG생활건강은 이날 주가가 4000원 빠지며 1,533,3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한국콜마·코스맥스·한국화장품제조 등 화장품 OEM관련주 역시 하락세를 보였으며, 에이블씨엔씨·토니모리·클리오 등 로드숍 화장품주도 전날보다 주가가 내려갔다. 특히 잇츠한불 주가는 전날보다 4.9% 하락하며 이날 국내 화장품주 중에서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한편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7.54포인트(0.29%) 오른 2,633.45에 거래를 마쳤다. 국내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가 500명이 넘어가는 등 불확실성이 계속되고 있지만 원화 강세에 힘입어 외국인 순매수가 이어지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코스닥 시장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천658억원, 464억원을 순매수하며 전날보다 11.03포인트(1.26%) 오른 885.56에 마감했다.

[11월 27일 뷰티 증시현황]

*는 코스닥 종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