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산시 내수 부진과 면세채널 타격 불가피
광저우박람회, 코로나 확진자로 긴급봉쇄 조치
상해시, PCR 검사 3일째 진행하면서 일부 폐쇄

지난 11일 1.28% 하락한 화장품종목은 오늘(14일) 6.62%라는 유례없는 폭락 현상이 나타났다. 항공사 등 전체 업종 가운데 가장 크게 폭락했다. 총 52개 종목 가운데 42개 종목이 하락했다. 4개 종목은 상승하고 6개 종목은 보합이다. 

이와관련, A, B, C 등 3개사의 IR팀 관계자는 중국의 코로나 감염자 확산을 원인으로 꼽고 있다. 이들은 "오늘 중국정부는 선전시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외출금지 등 도시를 봉쇄했다. 중국 내에서 코로나가 확산될 경우 내수 부진 현상이 발생하고 통관 등 물류에 차질을 빚게 된다면 중국 중국 의존도가 높은 화장품은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들은 "지난 2년여동안의 코로나때 그나마 면세채널을 조금이라고 유지하면서 버텼다. 하지만 중국이 다시 코로나 감염자가 급증할 경우 면세채널이 과거보다 더 봉쇄될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되다면 그동안 면세채널에서 유지해 오던 매출을 달성하기 어렵다"며 우려를 표시했다. 

또 이들은 "중국은 우리나라 정권이 교체됐지만 사드배치때 실시한 한한령을 해제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사드 추가 배치를 공약으로 내세웠다는 점은 정치적인 이슈다. 하지만 화장품업계는 이미 사드배치로 피해를 입었다. 화장품에 긍정적인 이슈는 아니다"고 말했다.

현재 중국은 코로나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상해에 거주하고 있는 한 시민은 "지난 11일 상해시에서 확진자가 발생해 3일째 광장에서 PCR검사를 실시했다. 또 학생들을 대상으로 검사를 시행했다. 온라인 수업으로 대체했다. 음식점도 배달만 하고 있다. 지하철도 모두 폐쇄된다는 소문도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 주말부타 광저우에서 광저우국제뷰티박람회가 열리고 있다. 중국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광저우뷰티박락회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했다. 중국 정부는 즉시 뷰티박람회에 참가한 모든 인원에 대해 출입을 통제했다. 참가자 전원을 PCR 검사를 시행했다. 박람회는 더이상 진행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광저우뷰티박람회가 코로나확진자 발생으로 폐쇄됐다. 사진 독자제공
광저우뷰티박람회가 코로나확진자 발생으로 폐쇄됐다. 사진 독자제공

한편 오늘 코스메카코리아가 1,550원(10.30%)로 가장 많이 하락했다. 이어 코스맥스 8,100원(9.47%), 아이패밀리에스씨 13,500원(8.93%), 아모레퍼시픽 13,500원(8.06%), 씨앤씨인터내셔널 1,950원(7.96%), 선진뷰티사이언스 730원(7.83%), LG생활건강 70,000원(7.68%) 등이 각각 하락했다. 

광저우뷰티박람회 내부. 독자제공
광저우뷰티박람회 내부. 독자제공

 

저작권자 © 뷰티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