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등 세계 각국 탄소배출 규제 본격화
매출 하락만 신경쓰고 탄소중립 계획 미온

EU 등 세계 각국이 탄소배출에 대한 규제를 본격화하고 있어 화장품업체들도 준비를 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화장품업체들은 내수 시장으로는 성장에 한계를 갖고 있다. 때문에 중국을 비롯한 세계 시장에 진출 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세계 각국은 지구온난화 등 이상 기후 현상을 극복하기 위해 탄소배출을 감소하기 위한 탄소중립 정책을 준비하면서 시행하고 있다. 국제 질서가 개편되고 있어 이에 대한 준비를 해야 국제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특히 국내 화장품업체들은 최근들어 중국 매출 하락해 패닉상태이므로 아직까지 준비가 활발하지 않다. 그러나 국내 대부분 업체들은 중국 특수 전 보다는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그리고 아모레퍼시픽 등 다수의 업체들의 사옥 등 부동산 보유도 크게 증가했다. 또 그동안 비용 절감을 위해 많은 인력에 대한 구조조정을 단행해 손익을 개선했다.

국제 질서가 재편되고 경영은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지만 일부에서 움직임이 일고 있다. OEM업체의 한 관계자는 "년말들어 신규 주문 발주량이 급격하게 감소하고 있다. 특히 일부 브랜드들은 제품 생산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성 정보를 계량화해 표시하는 제도인 저탄소 인증제품을 주문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한 관계자는 "최근 EU에서 탄소국경세 시행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어 철강과 석유관련 수출산업은 직격탄을 맞을 상황에 처해 있다.  이러한 현상은 조만간 화장품 산업에도 간접적인 악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기업에서는 직시하고 사전 대비해야 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화장품산업이라 사용되는 수입원료을 혼합하여 단순 제조하는 과정으로 탄소사용 과정이 없어 무관다고 쉽게 넘어갈 사항이 아니다. 사용되는 모든 원료성분들이 천연이든 합성이든 원료화 하는 과정에서 농축화하고 고순도화 하는 과정에서 사용되는 탄소소비의 경중에 따라 그 영향이 클 수도 작을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또 "화장품에 사용되는 원료중 대부분 원성분들은 해외에서 수입되어 직접사용되거나 수입된 후 여러 과정을 거쳐 사용되게금 되어 있고, 이러한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탄소소비를 할 수 밖에 없다. 화장품산업이 국내에서만 머무르지 않고 K뷰티로서 EU를 비롯한 글로벌로 수출할 경우 이러한 대비가 없이 진출하기란 불가능해 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환경부가 2050 탄소중립 생활 실천 국민 대회를개최했다.
환경부가 2050 탄소중립 생활 실천 국민 대회를개최했다.

한편 유럽연합(EU)은 '탄소국경조정제도(CBAM)'를 오는 2026년부터 시행해 2034년까지 정착시킨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또 '탄소 배출권 거래제(ETS) 개편안'에도 합의했다. ETS는 산업 시설의 탄소 배출량이 기준치를 초과했을 때, 초과량에 대한 권리를 사고팔 수 있도록 한 제도다. EU 역내 탄소 배출 총량을 관리∙조정할 목적으로 2005년 도입됐다. 

미국의 경우에는 인플레이션 감축법 (Inflation Reduction Act, IRA)이 지난 8월에 발효됐다. 의약품·에너지 가격 인상 억제를 통한 물가 안정화는 물론, 의료비와 에너지 비용 감소 및 세액 공제 등 직접적인 가계 지출 축소를 도모한다. 또한 청정에너지 산업 발전이 일자리 창출 및 가계 소득 안정화에 기여한다는 명분도 내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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