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좋은 중국 화장품 진입 대응책 마련 필요
중국 기업이므로 언제, 어떻게 급변할지 미지수

최근 몇 년 동안 중국의 화장품법 체제 정비, 중국 로컬 브랜드의 성장, 브랜드 인지도 미약 등으로 중국 매출이 하락하는 추세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중국의 중저가의 로컬 화장품이 국내에 진출하지 않아 국내 시장 점유률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었다.  

그러나 최근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등이 전자상거래플랫폼을 통해 자국의 저가 화장품을 국내 시장에 유통하고 있다. 앞으로 중국의 화장품이 국내 시장에 어떤 영향을 줄지 속단할 수 없는 상황이다.

국내 화장품은 중국 매출 하락을 극복하는 것이 시급한 일이므로 앞으로의 예상을 할 상황이 아니다. 그렇다고 이를 연구 분석해 제공하는 조사기관도 없어 막막한 상황이다. 

특히 일부 국내 업체들이 자사의 전략에 따라 알리 등에 론칭했지만 엄연한 중국 자본의 플랫폼이다. 때문에 언제 어떻게 급변할지 모르므로 충분한 검토와 전략이 필요하다.

게다가 이들 중국 플랫폼은 우리의 화장품 판매를 통해 해외 시장에서 신뢰도와 매출을 올리고 난 후 중국 정부의 강력한 요구로 자국 화장품의 성장을 도모할 경우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를 고민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산업연구원이 ‘2024년 중국 산업정책 방향’이란 리포트를 통해 ‘중국 전자상거래플랫폼의 확장이 우리 유통시장 및 글로벌 시장에 미칠 영향을 검토하고, 대응 방안 수립이 긴요하다’는 분석을 내놓아 화장품업계도 검토가 필요하다.

최근 산업연구원이 중국 전자상거래플랫폼 진출에 대해 대응방안 수립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최근 산업연구원이 중국 전자상거래플랫폼 진출에 대해 대응방안 수립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중국 정부는 전자상거래 플랫폼의 해외물류창고 건설 확대와 디지털 실크로드 확장을 강조하고 있어 향후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의 해외투자는 확대될 전망이라고 밝혀 화장품도 이들과 어떻게 협력관계를 구축해야 할지 검토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중국은 최근 아세안, 중남미, 중동 전자상거래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고 밝혀 현재 국내 화장품이 추진하고 있는 해외 시장 다각화 전략과 연계한 검토가 필요해졌다. 

한편 산업연구원은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등의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은 한국향(向) 전용 물류창고를 건설하고 본격적인 현지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알리익스프레스는 2020년 한국 전용으로 웨이하이(威海)에 물류창고를 건설하고 전용 노선을 마련한 이후, 2023년에는 옌타이(烟台)에 창고를 확장해 3만㎡ 이상 규모의 물류센터를 운영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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