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 10만원대...LG생건 30만원대 붕괴 위기
기관· 외국인 투자자 동반 매도로 추가 하락 부추겨...

화장품의 성장은 코로나만 끝나면 회복세로 전환될 것으로 증권가 등은 예상됐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  

특히 대한민국의 대표 화장품사이고 황제주로 분류됐던 아모레퍼시픽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10.5%, 영업이익은 44.1%, LG생활건강은 매출은 5.3%, 영업이익은 31.5% 각각 감소됐다는 성적표를 발표했다.  

이들 양대 기업의 ‘어닝 쇼크’는 어느 정도 예상됐고 증권가의 프리뷰로 이미 반영됐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오늘(31일) 화장품업종의 주가는 전 업종 가운데 가장 높은 6.37%가 폭락돼 투자심리는 급속히 냉각됐다. 

특히 어제 실적을 발표한 아모레퍼시픽은 전체 63개 종목 가운데 가장 큰 폭인 13.04%(17,700원) 폭락해 3일째 하락했다. 특히 오늘과 같은 하락이 내일에도 이어질 경우 10만원대로 거래될 우려가 있다.

또 기관투자자들은 3일째 매도했고 오늘은 20만주 이상을 매도해 주가하락을 부추겼다. 외국인들은 16일부터 어제까지 11일째 매수했지만 매도로 전환했다.

오늘 실적을 발표한 LG생활건강은 어제 4,000원(1.27%) 상승했지만 4.56%(14,500원) 하락해 303,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내일도 하락이 지속되면 20만원대로 거래될 우려가 있다.

기관과 외국인투자자들은 1월2일부터 동시에 집중적으로 매도하고 있다. 외국인 보유률이 지난해 12우러 28일 30.16%였지만 오늘은 29.46%로 낮아졌다. 

아모레와 LG생건의 지난해 실적 부진이 발표되면서 화장품 종목의 주가가 폭락했다.
아모레와 LG생건의 지난해 실적 부진이 발표되면서 화장품 종목의 주가가 폭락했다.

한편 오늘 화장품업종의 주가는 6.61% 폭락했다. 파워풀엑스 102원(13.49%), 글로본 75원(9.33%), 나우코스 140원(3.01%), 아이패밀리에스씨 600원(1.86%) 등 8개 종목만 상승했다.

반면 아모레퍼시픽 17,700원(13/04%), 아모레G 3,400원(12.14%), 진코스텍 385원(10.45%), 아모레퍼시픽우 3,550원(9.74%), 에이에스텍 3,150원(8.95%) 등 52개 종목이 일제히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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