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콤-약국·병원사업부 임원 외부 인재 영입 추진중

로레알코리아(대표 클라우스 파스벤더)의 주요 브랜드 랑콤과 약국·병원사업부 임원진이 새롭게 구성될 전망이다.

 

최근 로레알의 대표적인 백화점 브랜드 랑콤의 매니져와 약국·병원 사업부 총괄 매니져 자리가 거의 동시에 공석이 되면서 회사측이 후임 인사 물색에 한창인 것으로 알려졌다.

랑콤의 경우 전 비오템 매니져였던 최경애 이사가 올 5월부터 새롭게 부임해 마케팅·영업 전반을 담당해 오다 약 3개월 만에 자리에서 물러났으며, 비쉬·라로슈포제 등 약국·병원 사업부의 정희라 상무 역시 거의 같은 시기인 이달 중순경 퇴사하게 됐기 때문이다.

회사측에 따르면 이번 인사는 이직 등 두 임원의 일신상의 이유로 진행된 것이긴 하나 다소 갑작스럽게 결정됨에 따라 사전에 후임을 결정해 놓지 않았기 때문에 주요 브랜드와 사업부 수장 자리에 공백이 생겼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들 브랜드와 사업부의 실무 임원 공석에도 불구하고 당장의 심각한 업무 손실 및 공백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실정이다.

랑콤이 속해 있는 백화점 사업부는 샤리통 부사장이 총괄 지휘하고 있는 가운데 창사 이래 지금까지 랑콤 브랜드를 키워 온 황학상 전무이사가 버티고 있기 때문.

뿐만 아니라 약국·병원 사업부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총괄 임원은 공석이지만 비쉬, 라로슈포제의 각 브랜드별 영업, 마케팅의 실무 책임자들은 브랜드 런칭 때부터 근무해 온 베테랑들이기 때문에 당장의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반면 일부 화장품사 관계자들은 “아무리 실무진들이 건재하다 해도 사업부 얼굴 역할을 해 온 담당 임원의 공백은 하루 빨리 메꾸어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특히 이들은 “화장품 성수기로 접어드는 9월에 맞춰 각 사별로, 각 브랜드별로 다양한 사업 계획들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를 전반적으로 지휘할 담당 임원의 부재는 곧 실적 저하로 연결된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랑콤과 약국·병원 사업부 후임 인사는 각각 외부에서 적임자를 찾아 영입하는 형태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재 동종 산업은 물론 유관 산업의 다국적 기업 인재들을 대상으로 교섭이 진행 중인 것으로 함께 전해졌다.

저작권자 © 뷰티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