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부자재업계, 쿠웨이트, 브라질 등 제3의 수출국 찾기 혈안

화장품 부자재의 국내 시장이 위축될 만큼 위축된 상태에서 이제는 지금까지 눈 여겨 보지 못한 제 3국으로 눈을 돌려야 한다는 지적이 늘고 있다.
 
화장품 부자재 관련 업계에서는 최근 서남아시아와 중남미 시장에서 국내 제품을 원하는 바이어들이 많이 방문하고 있다고 밝히며 부자재만의 수출은 물론 화장품 사와 연계를 거쳐 완제품 수출도 활기를 띌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이들은 서남아시아의 쿠웨이트와 중남미의 브라질 등의 나라가 가망국가라고 주장하고 있는 실정이다.
 
신설동에 위치한 부자재 수출 대행업체인 G사의 관계자는 쿠웨이트에서는 최근 Make-up Brush와 각종 액세서리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특히 Foot Care 등 화장용품도 인기를 끌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쿠웨이트는 최근 이라크 전 등의 여파로 미국문화가 유입되어 서구문화를 동경하는 분위기라며 이로 인해 화장용품 및 관련제품에 대한 수요가 많아 지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쿠웨이트의 화장품 시장은 국내 시장과 비슷하게 고가 브랜드와 중국산 등 저가 브랜드로 양분되어 있는 게 특징. 부유층과 서민계층으로 정확하게 나눠져 있는 시장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지적이다.
 
신설동의 퍼프회사인 R사의 관계자는 9월에 쿠웨이트 바이어가 방문해 11월 말쯤 퍼프 등 화장도구를 수출할 계획에 있다며 쿠웨이트 화장품의 전체 시장 중 수입규모는 연간 50만 달러 정도이고 최대수입국은 독일이라고 알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국내에서는 화장품 도구시장은 물론 화장품 본 품까지 5만 달러 순이며 중국보다 못한 물량이라고 소개했다.
 
R사의 관계자는 쿠웨이트 시장은 중간 가격대의 제품은 그리 호응을 받지 못하는 형편이기 때문에 이번 수출도 고가의 제품군으로 정했다며 한국산의 진출은 미미한 이유는 브랜드 인지도도 낮고 가격정책도 잘못되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수출 전문가들은 또 하나의 시장으로 브라질을 꼽고 있다.
 
브라질은 향수, 화장품 및 개인청결제품 시장규모가 약 36억 달러로 추정될 정도로 탄탄한 시장. 특히 전세계 시장에서 향수 및 화장품의 사용을 굉장히 많이 하는 국가로 알려져 있고 수입 제품의 의존도가 높아 매력적인 시장으로 꼽히고 있을 정도다.
 
G사의 관계자는 코트라 정보 등 여러 지 정보를 종합해 볼 때 브라질은 전세계 개인청결용품 관련산업에서 개인청결, 향수 및 화장품 분야는 6위, 목욕용품 분야는 6위, 여성 생리대 및 일회용 기저귀 사용량인 3위라며 또한 구강청결제품 및 헤어용품, 유아용품에서 4위, 남성용품 7위 소비국이며 화장품 및 썬텐 및 썬블럭용품은 8위 그리고 스킨케어 용품은 9위를 차지해 브라질은 세계적인 화장품 소비국이라고 강조했다.
 
1년여 정도 브라질에 향수 용기를 공급하고 있다는 부산 용기 생산업체 K사의 관계자는 전화를 통해 브라질의 화장품 산업은 1999년 이후부터 성장세를 타고 있다며 시장수요를 고려한 새로운 디자인 및 제품을 제공할 수 있다면 충분한 승산이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특히 그는 브라질은 더운 나라이기 때문에 향수 등의 사용이 굉장히 많다며 브라질 내의 대기업과의 접촉을 통해 중간가격의 제품을 제시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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