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외선 차단지수가 무조건 높고, 많이 바른다고 좋은 것 아냐···

▲에뛰드하우스의 워터젤리 선토너 (사진출처 = 에뛰드하우스 공식 홈페이지)

노화의 주범은 자외선! 따라서 화장품업계에선 365일 자외선차단 캠페인을 열어 자외선 차단에 대한 중요성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자외선 차단제는 여름에만 쓰는 제품이라는 인식이 있을 뿐만 아니라 무조건 SPF가 높은 것이 좋은 것이라는 인식에 사로잡혀 있다. 


또 자외선 차단제를 많이 바를수록 좋다는 등 잘못된 자외선 차단 습관을 가지고 있어 피부를 망가트리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렇다면 잘못된 자외선 차단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



◆자외선 차단지수가 높은 것이 무조건 좋다?


많은 사람들이 자외선 차단지수가 높은 제품 일수록 좋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이는 잘못된 상식으로 자외선 차단지수가 높다고 무조건 좋은 것이 아니며 자외선 차단지수를 따지기 전에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을 돌아볼 필요가 있다.


우선 자외선 차단제를 고를 때는 화상의 주범인 자외선 B와 피부노화의 주범인 자외선 A는 모두 차단하는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지만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이 주로 밖에서 활동한다면 자외선 B에 대한 차단지수인 SPF만 따져 선택해도 무방하다.  


대신 SPF는 30이상의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요즘은 자외선 차당능력이 좋은 새로운 제품이 많이 나와 SPF의 수치 경쟁을 하고 있지만 너무 높은 SPF의 제품이 반드시 더 도움이 되는 것도 아니며 오히려 높은 SPF의 제품은 피부에 착용감이 좋지 않는 경우가 있다는 것을 염두 하여 선택하는 것이 올바르다.


이와는 반대로 주로 실내에서 활동한다면 생활자외선인 자외선 A에 대한 차단지수인 PA가 표시되었는지를 반드시 확인해야한다.


PA는 숫자가 아닌 +, ++, +++, ++++로 표시되어 있고 +가 많을수록 자외선 A에 대한 차단능력이 높음을 나타낸다.


따라서 실내에서도 햇볕을 받는 양에 따라 +수치를 확인하여 고르는 것이 현명하다.



◆자외선 차단제를 많이 바를수록 좋다?


자외선 차단지수가 높으면 좋을수록 자외선 차단제를 많이 바를수록 좋다고 인식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많은 양을 바른다고 자외선 차단이 잘 되는 것도 아니며 적당한 양을 바른 것이 올바르다.


자외선 차단제의 제형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크림 또는 로션 타입을 기준으로 이야기 할 때 바르는 양은 얼굴은 1.25g 정도, 한쪽 팔은 1.5g, 한쪽 다리는 3g 정도를 바르는 것이 적당하다.


또 자외선 차단제는 일반적으로 무기 필터를 함유하여 사용 시 바른 부위가 하얗게 되는 백탁현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한꺼번에 많은 양을 짜서 바르는 것보다는 얼굴의 경우 콩알 정도로 얼굴 전체에 두드리듯이 얇게 발라 주고 몸의 경우에는 한 번에 손가락 끝 마디 하나에 크림을 올려놓는 정도(약 0.5g)로 짜서 2-3 번에 나누어 바르는 것이 좋다.



◆백탁현상이 있을수록 자외선 차단이 잘 된다?


자외선 차단제가 대부분이 하얗고 백탁현상을 수반한다. 이에 많은 사람들은 백탁현상이 있을수록 자외선 차단 효과가 크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백탁현상이 있다고 자외선 차단이 잘되는 것이 아니다. 자외선 차단제는 크게 2가지 성분으로 화학적 유기 필터와 무기 필터가 함유되어 있다.


이 중 무기 필터는 피부 위에서 빛을 산란시켜 자외선 차단을 하고 화학적 필터는 빛을 흡수하여 피부 속으로 침투해 피부에 영향을 끼치는 것을 관리한다.


따라서 피부가 약한 영유아나 자외선에 민감한 광과민성 피부용 자외선 차단제에는 안전성이 높은 편인 무기 필터가 주로 함유되어 있어 바를 때 피부에 하얗게 도포되어 피부에 흡수되지 않는 것처럼 백탁현상이 나타나는 것이지 자외선 차단이 잘 되는 것을 나타내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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