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2주… 외국인 관광객대상 김ㆍ김치 팔기도

 

 

▲ 지난 8월 21일 명동에 입성한 신세계 이마트 계열 H&B스토어(헬스&뷰티 전문점) 분스(Boons) 명동점. 서울에서는 강남점에 이어 두 번째로 오픈한 매장으로 화장품 격전지인 명동에 도전장을 낸 격이다. (사진촬영:장하영 기자)

화장품 격전지 명동에 도전장을 낸 분스는 잘 싸우고 있을까.

지난 8월 21일 명동에 입성한 신세계 이마트 계열 H&B스토어(헬스&뷰티 전문점) 분스(Boons) 명동점을 기자가 찾아가보았다. 서울에서는 강남점에 이어 두 번째로 오픈한 매장으로 화장품 격전지로 불리는 명동에 도전장을 낸 격이다.

 명동의 화장품 중심가에서는 약간 벗어난 자리에 위치했다. 명동 예술극장 뒷 건물로, 명동역보다 을지로입구역에서 가까운 쪽에 자리 잡고 있어 처음 가보는 소비자는 찾기 어려울 수 있다.

 화제가 된 강남점의 991㎡ 규모에 비해서 명동점은 작은 느낌이었다. 277㎡의 규모로 오픈한 매장에는 다양한 브랜드의 화장품과 식품 등이 가지런히 진열되어 있었다. 강남점에 입점한 헤어살롱과 에스테틱은 명동점에는 입점하지 않았다.

 점원들은 친절하게 고객을 응대하고 있었다. 평일 오후지만 십여 명의 소비자가 매장 안에서 쇼핑을 즐기고 있었다. 비오템, SK-2 등 백화점 브랜드의 15~20% 할인코너가 가장 붐볐다.

 소비자 임 모씨(24,여) 는 “분스 강남점도 가봤는데 규모차이가 커서 놀랐다. 작지만 매장은 깨끗하고 점원도 친절한 것 같다. 백화점 화장품을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고 말했다.

 직장이 근처라고 밝힌 정민아 씨(31,여)는 “신세계 포인트로 적립된다는 것이 좋다. 일반 드럭스토어와 큰 차이는 못 느꼈지만, 깔끔한 인테리어와 고객 응대가 좋아 자주 방문할 것 같다”고 전했다.

 

▲ 분스 명동점은 지역에 외국인 관광객이 많은 특성에 맞춰 김, 김치, 고추장 등을 판매하고 있었다. 외국인 소비자에 대응할 수 있는 외국어 가능 인력도 갖추고 있다. (사진촬영:장하영기자)

 분스 명동점은 지역에 외국인 관광객이 많은 특성에 맞춰 김, 김치, 고추장 등을 판매하고 있었다. 외국인 소비자에 대응할 수 있는 외국어 가능 인력도 갖추고 있다. 하지만 기자가 방문한 시각에는 외국인 소비자는 없었다. 중심가와 약간 떨어진 거리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분스 명동점 오픈과 맞춰 H&B스토어의 강자 올리브영이 495㎡ 규모로 새 매장을 개장해 명동의 H&B스토어 시장은 점점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분스가 강남점만큼 명동에도 자신들의 세력을 확장할 수 있을지 업계가 귀추가 주목된다.

 

저작권자 © 뷰티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