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르지오 아르마니' 김잔디 차장에 듣는다

▲ 조르지오 아르마니의 김잔디 차장은 “어떤 매장을 가더라도 아르마니 프리베라인의 최고의 서비스를 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무리하게 매장을 늘리기보다 엄선된 장소에서 확실한 전문가들이 소비자들을 접하도록 교육과 장소 선정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설명:로레알코리아 조르지오 아르마니 김잔디 차장)

자신에게 어울리는 향,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향을 찾는 국내 소비자들이 점차 늘고 있다. 국내 향수 시장은 이런 바람을 타고 순조롭게 성장하고 있다. 화장품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지만 향수 시장의 성장세는 가파르다. 특히, 시선을 끄는 것이 프리미엄 향수 시장. 20만원 이상의 고가 향수들은 독특함과 고품질의 향을 선보이며 향수 시장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조르지오 아르마니의 오뜨 꾸뛰르 라인의 프리베 향수의 국내 출시 소식은 국내 향수 시장의 위상이 높아진 것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홍콩과 일본의 긴자, 두바이 등 고급 향수를 살 수 있는 소비자들이 있던 곳에만 판매하던 향수가 국내에 정식으로 소개하며 최상의 서비스를 선보이는 것.

 22일 조르지오 아르마니의 수장 김잔디 차장을 만나 그녀가 생각하는 아르마니 향수와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 들어보았다.

 "국내 향수 소비자들의 후각이 한층 예민히고 까다로워졌다"는 말로 김차장은 인터뷰를 시작했다. 이제는 그냥 유명 향수를 골라 사는 시대에서 자신에게 맞는 딱 하나의 향수를 찾기 위해 노력하는 시대로 바뀌고 있다는 것.  통속적인 향 보다는 정갈하고 깔끔한 향을 찾는 풍조가 대세라고 밝힌 그녀는 “아르마니의 최고급 향수 ‘프리베 라인’은 그 동안의 고가 향수와는 또 다른 감성을 제시한다. 동양의 신비로운 감성과 서양의 귀족적인 느낌이 잘 조화된 향은 자신의 ‘시그니처’ 향을 찾는 소비자들에게 제격일 것이다”고 전했다.

▲ ‘프리베 라인’의 향수는 오 드 뚜왈렛, 오 드 퍼퓸, 오 드 퍼퓸 인텐시브 의 3가지 각기 다른 라인에서 총 14가지 향수를 선보인다. 각 향수에는 탄생 스토리가 있어 소비자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킨다. (사진제공:조르지오 아르마니)

 ‘프리베 라인’의 향수는 오 드 뚜왈렛, 오 드 퍼퓸, 오 드 퍼퓸 인텐시브 의 3가지 각기 다른 라인에서 총 14가지 향수를 선보인다. 각 향수에는 탄생 스토리가 있어 소비자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킨다.

 김잔디 차장은 “동양의 천일야화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된 ‘라 콜렉시옹 데 밀 에 윈 뉘’ 라인, 프랑스의 왕비 마리 앙트와네트의 조향사가 왕비에게 헌정한 아이리스향이 돋보이는 ‘피에르 드 륀’, 이탈리아의 거부 메디치가의 딸이 프랑스의 왕실로 시집을 오면서 데리고 온 조향사가 만들어 낸 자스민 향을 재현한 ‘에끌라 드 자스민’, 나폴레옹이 하루에 60병씩 사용했다는 오 드 코롱의 아르마니만의 향취로 현대적으로 해석한 ‘오 드 쟈드’까지. 향 뿐만 아니라 그 안에 담긴 탄생 스토리까지도 소비자들이 함께 구매할 수 있는 것이다” 고 강조했다.

 그녀는 아르마니 향수가 향에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오감을 만족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직접 향을 맡아보고 사는 매장에 특히 신경을 많이 썼다. 처음 방문하면 향수를 상징하는 스톤 캡에 담긴 시그니처 향을 시향하도록 하고 이후 고객의 선호에 따라 글라스 벨에 시향 해 향의 최고점을 맡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몸을 이완시켜주는 음악과 , 피로를 풀어주는 에스프레소 서비스도 제공될 예정. 퍼퓸바에 진열된 14종의 아르마니 프리베 보틀은 현대 조각의 아버지라 불리는 ‘브랑쿠시’의 조각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예술적 가치도 뛰어난 제품.

▲ 아르마니 퍼퓸바에 처음 방문하면 향수를 상징하는 스톤 캡에 담긴 시그니처 향을 시향하도록 하고 이후 고객의 선호에 따라 글라스 벨에 시향 해 향의 최고점을 맡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몸을 이완시켜주는 음악과 , 피로를 풀어주는 에스프레소 서비스도 제공될 예정. (사진제공:조르지오 아르마니)

김 차장은  “그 동안의 향수 매장과는 확실하게 차별화된 모습을 선보인다. 매장에서 향수의 전문가들이 새틴 글라스를 끼고 향을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시각과 청각도 향에 집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시향 후에는 지친 후각을 달랠 수 있는 에스프레소도 제공한다. 자신의 향수를 찾는 최고의 장소가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시향 후엔 자연스레 아르마니의 ‘프리베 라인’에 빠져들 것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5가지에서 많게는 45가지의 엄선해 정제한 향으로만 정제한 향이어서 깨끗하면서도 깊은 여운을 남겨준다는 것. 타 향수에서 느꼈던 잡향이나 얕은 향까지 분별해내는 능력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간의 코는 예민해서 고급스러운 향을 일상적으로 사용하면 그 아래 단계로 되돌아가기가 어렵다는 것.

 아르마니 프리베 컬렉션은 10월 말 갤러리아 백화점에서 가장 먼저 만나볼 수 있다. 이후 11월 중순 신세계 백화점 강남점에 2번째 퍼퓸바가 생길 예정이다. 오는 2013년 2개 매장을 더 오픈할 계획. 김잔디 차장은 “어떤 매장을 가더라도 아르마니 프리베라인의 최고의 서비스를 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무리하게 매장을 늘리기보다 엄선된 장소에서 확실한 전문가들이 소비자들을 접하도록 교육과 장소 선정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 그러기에 소비자들에게 더 당당하게 매장에 들러 서비스와 향을 접하기를 권할 수 있다. 꼭 경험해보시길 바란다” 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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