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초에 1개씩 팔리는 국민 쿠션으로 자리매김
한때 아모레퍼시픽의 아이오페는 LG생활건강의 이자녹스와 더불어 국내 메스채널을 주도해온 브랜드다. 기초제품 중심이었다. 이후 화장품 가게들의 폐업이 속출하면서 위기를 맞았다. 거기다 로드샵들의 약진과 이렇다 할 히트제품을 내놓지 못해 한계상황에 부딪쳤다.
하지만 2008년 3월 처음으로 에어쿠션을 출시하면서 반전의 기회를 마련했다. 또 그동안 기초 제품 중심에서 메이크업 제품 중심으로 전환하는 시점이다. 이 같은 제품은 국내 화장품 역사상 처음이다. 에어쿠션이라는 새로운 카데고리가 태동하는 시기다.
이후 소비자들로부터 매우 좋은 반응을 얻었다. 따라서 아모레 퍼시픽은 아이오페 에어 쿠션의 기능과 성능을 내부적으로 보강하면서 헤라 등 다른 브랜드는 물론 계열사인 에뛰드하우스와 이니스프리에도 접목시켰다.
이처럼 국내 화장품에 쿠션 열풍이 몰아쳤지만 다른 화장품 회사들은 특허 등 진입장벽 때문에 섣불리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눈치만 살폈다. 그러나 지난 2013년 특허 소송이 진행되면서 다른 회사들도 앞 다투어 쿠션을 내 놓았다. 현재는 웬만한 브랜드는 쿠션 제품을 모두 가지고 있는 실정이다.
국내에 에어 쿠션이라는 신조어를 만든 아이오페는 지난 2008년 3월 출시 이후 2013년 9월 까지 누적판매 1천 만 개를 돌파했다.
2013년에는 연간 매출 1천200억 원이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웠다. ‘6초에 1개씩’ 팔리는 베스트셀러로 확고한 자리를 구축했다. 올해의 경우에도 5월 누계로 전년 대비 58%성장이라는 쾌거를 기록하며 845억의 매출을 세웠다는 것이다.
이와관련 송진아 아이오페 브랜드 매니저 팀장은 “아이오페 에어쿠션®은 제품력과 혁신성을 인정받아 입소문만으로 고객들에게 지속적인 사랑을 받아오고 있어 국가대표 쿠션으로 자리매김했다.”고 전하며, “최근에는 그 인기에 힘입어 남성용, ‘맨 에어쿠션®’과 에어쿠션®과 함께 쓰면 좋은 ‘에어쿠션® 블러셔’ 등 다양한 쿠션 제품을 출시했으며 이 또한 고객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아이오페 '에어쿠션® XP SPF50+/PA+++'는 30g으로 본품, 리필이 각각 15g씩이다. 가격은 4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