곳곳에서 알리바바 한국관 론칭 추진...중소사 중심으로 진행

중국의 전자상거래사인 알리바바가 연일 전 세계의 핫 뉴스다.

시진핑 국가 주석이 지난 7월 3일 방한했다. 이때 알리바바 마윈 회장도 경제사절단의 일원으로 동행했다. 이때 국내 화장품산업은 별다른 움직임이 없었다. 국내 산업 지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약하기 때문이다.

지난 5일 토니모리가 갑자기 보도 자료를 냈다. 펑리위안 여사가 자사의 ‘돌풍 포어 프레쉬 진동 클렌저’를 구매했다는 것. 중국 관광객들 사이에서 문의가 끊이지 않는 등 인기를 얻고 있다. 추가 생산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 photo by Alibaba China

화장품에 미치는 효과가 그다지 크지 않은 것으로 짐작됐다. 하지만 최근 들어 국내 화장품 곳곳에서 알리바바라는 고유명사가 핫 이슈로 부상하고 있다. 핵심은 알리바바에 입점을 해 주겠다는 것이다.

‘알리바바에 한국관이 오픈한다. 여기에 코스메틱 몰이 있다. 강남에 사무실이 있다. 중국 통이다. 알리바바 마윈 회장과 매우 막역한 사이다. 입점을 성공시키면 몇 %의 수수료를 주겠다. 실제 계약서를 가지고 있다. 계약서가 없는 것은 사기다.’ 등의 내용이다.

알리바바에 입점을 추진하고 있다는 모씨는 “현재 국내 k와 c 등 몇 개 회사와 진행을 하고 있다. 이 가운데 몇 개는 확정 단계에 있다.”고 밝혀 사실상 알리바바의 화장품 진행은 최소한 한 두달 전부터 물밑에서 이뤄진 것으로 진단된다.

그러나 현재 알리바바의 입점 물망에 오른 회사들은 아모레퍼시픽이나 엘지생활건강 그리고 국내 로드샵 보다는 중소사를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 국내에서 특별한 유통망을 확보하지 못하거나 브랜드 인지도가 낮은 회사 중심이다.

특히 대기업이나 로드샵들은 십여 년 전부터 독자적으로 유통망을 확보해 나가면서 개척을 해 오고 있다. 중국의 까다로운 위생허가도 하나하나 획득하면서 법규를 지키고 있다. 때문에 알리바바 입점을 서두르지 않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중소 기업들은 중국에서 독자적인 유통망을 확보하기 위한 자금력과 인력 등 여러 가지 측면에서 한계를 가지고 있다. 또 직접 구매 형태이므로 위생허가를 받지 않은 제품도 판매할 수 있다. 중국이라는 거대 시장을 통해 매출을 확보할 수 있다는 등이 이점으로 작요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아무튼 알리바바가 대한민국 화장품에 새로운 아젠다를 던져 주고 있는 것만큼은 확실하다. 기회의 땅이 될지 여부는 조금 더 관망해 볼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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