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편적 스타일링에서 벗어나 개인별 맞춤형 서비스 제공해야...

 

지난 29일 한국제약협회 웰라 스튜디오에서 세계적으로 명성이 자자한 스테판 무디를 만났다. 헤어 살롱의 현주소와 헤어 스타일링 트랜드, 웰라 아카데미의 방향성, 국내 헤어의 현 주소 등을 짚어 보았다.

- 앞으로의 Salon Business에 대한 예상은?
지금의 경향은 미용실에 방문하는 횟수가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다. 2주, 4주, 2달 심지어 6달을 주기로 미용실을 방문하고 있다. 하지만, 패션은 계속 돌고 돌듯이 다시금 점점 미용실을 찾는 빈도가 잦아지고 횟수가 증가할 것으로 본다. 나에겐 두 딸이 있는데, 그 중 18살짜리 딸은 머리를 하나로 묶거나, 쪼리 신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이미 자신이 어렸을 때 다 해본 것이기 때문이다.

이렇듯 패션은 현재 10대 중후반의 나이 때에 의해서 주도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들은 다시 패션의 순환경로를 타고 미용실로 돌아올 것이다. 헤어 스타일리스트들은 이에 대비해야 한다. 언제나 그렇듯 중요한 것은 기본인 컷팅이다.

이는 단순히 머리를 자르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완전성을 추구해야 한다. 이는 그저 보편적인 스타일링이 아니라 각 개인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다. 각 개인의 얼굴모양, 눈 색깔, 피부 톤 등의 요인을 복합적으로 고려하여 개인의 life style(생활방식)이 표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최종적인 목표라고 할 수 있다.

- 웰라 글로벌 아카데미를 이끌어 갈 방향

▲ 웰라 살롱 프로페셔널 글로벌 에듀케이션 아카데미 학과장 스테판 무디(Stephen Moody) (사진촬영= 윤혜경 기자)

유행보다는 그 사람에게 맞는 스타일을 선사함으로써 헤어스타일리스트에게 다시 돌아오게끔 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기에는 “Power of Change”(변신의 힘)이 큰 역할을 한다. 내가 일해온 32년간 난 단 한번도 계속 다른 것을 권해주는 스타일리스트가 싫다는 사람을 본 적이 없다. 항상 같은 것만 일상적으로 똑같은 것만 추구하는 스타일리스트에게서 손님이 떠나가는 것은 당연하다.

여기서 주목해야 하는 것은 “Suggestive consultation”이다. 조만간 손님들은 다듬어달라고 문자를 보내 스타일리스트에게 말하게 될지도 모른다. 하지만 단순히 다듬는 것에서 벗어나, 손님이 다른 선택을 할 수도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제안적인 상담이야 말로 스타일리스트에게 필요한 능력이다. 웰라 아카데미 또한 이를 표방하고 있다.

▲ 시연을 펼치고 있는 스테판 무디 (사진촬영= 윤혜경 기자)

- 복합적인 교육을 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는가

배움이라는 것은 끊임없이 해야 한다. 나 또한 지금도 늘 배우고 있다. 파트너인 John에게서도 늘 배우고 있다. 하산할 수 있는 배움의 정도가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다. 패션은 계속해서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끊임없이 계속해서 배워나가야 한다. 나도 학생이다.

- 앞으로의 미래?
내가 갖고 있는 재능을 교육 시킴으로써 발전시키고 싶다. 단지 고객이나 학생들과 만나는 것 뿐만 아니라 나의 팀과도 교감하면서 성장하고 싶다.

- 한국의 미용인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그들의 성공과는 상관없이 계속해서 정진하여 발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싶다. 나는 ITVA(웰라에서 개최하는 가장 큰 규모의 뷰티 대회)에서 심판관들 중 리더를 맡고 있는데, 이번에 이 10명의 심판관들 중에서는 한국에서 오는 심판관(준오헤어 박시내원장)이 있다. 이렇듯 큰 대회에서 심판관을 맡을 정도로 한국의 미용산업과 그 수준은 상당히 많이 발전하였다. 이에 안주하지 않고 계속해서 자신을 계발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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