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D 통해 혁신 창조, 향후 같은 방법으로 제품 개발 이어갈 예정

▲마그네틱 스틱이 포함된 아이케어 제품

SK-II의 ‘마그네틱 아이케어 키트’는 본격적인 출시 전부터 선출시 물량 500개가 모두 매진되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을 실감케 했다. 출시 이후에도 처음 준비 물량이 매진되고 다음 제품에 대해서는 예약을 받았다. 밀린 예약 탓에 소비자들은 2주가 지나서야 차례로 제품을 받고 있다.

4일 코스메틱 업계에 따르면 마그네틱 아이케어는 조금 주춤하고 있던 한국 SK-II에 예상 매출을 훨씬 웃도는 성과를 가져다 줬다.

이런 마그네틱 아이케어의 성공 뒤에는 CND라는 제품 개발 방식이 숨어있었다. CND는 'Connect and Development'의 약자로 기술력이 좋은 다른 회사와 손을 잡고 제품 개발을 진행하는 방식을 말한다. 즉, 이번 마그네틱 아이케어 키트에 포함되어 있는 ‘마그네틱 스틱’은 SK-II의 독자 개발 제품이 아니다.

스틱 자체는 마그네틱 제조 관련 세계에서 독보적 기술력을 가진 호주 기업 OBJ社와 협업을 통해 개발됐다. OBJ사는 2004년 설립돼 뷰티 업계뿐만 아니라 의약계에 사용되는 마그네틱 제품들을 개발하고 생산하는 회사이다. SK-II는 ‘어떻게 하면 아이크림 속의 좋은 성분을 자극 없이 더 효과적으로 피부에 전달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OBJ社와 함께 해결했다.

 

마그네틱 스틱은 아이크림 속에 함유된 성분의 흡수율을 높이는데 중점적인 기능을 하는 디바이스다. 스틱은 자석의 힘을 이용해 아이크림 속의 성분을 피부 속으로 밀어 넣는 역할을 한다. 연약한 눈가 피부에 힘들여 자극을 줄 필요도 없다. SK-II 스템 파워 아이크림을 바른 눈가에 그저 마그네틱 스틱을 살짝 대기만 해도 자성의 힘이 유효 성분을 피부 속으로 넣는다.

이런 제품은 업계 최초이며, 신개념이다. 소비자들은 설득력 있는 제품 설명과 기능에 반응하고 있다. 마그네틱 스틱이 포함되지 않았다면 이와 같은 소비자의 반응은 없었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이렇듯 CND를 통해 혁신을 만들어낸 SK-II는 앞으로도 이 방법을 활용한 제품 개발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포화 상태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다양한 제품 출시가 이미 이루어져 있는 뷰티 업계에, CND 방식은 제품 개발의 또 다른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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