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가 몰랐던 로드샵 브랜드의 특이 제품들

국내에는 이니스프리, 에뛰드하우스 등을 포함한 10개 내외의 로드샵 브랜드가 있다. 수가 많다 보니 이들 브랜드의 제품 하나 하나를 꼼꼼히 살펴보고, 모두 꿰고 있는 소비자는 많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로드샵에서는 소비자가 생각지 못한 카테고리의 제품, 혹은 개성 넘치는 소품을 팔기도 한다.

제주의 자연 성분을 이용한 스킨케어 제품으로 알려져 있는 이니스프리에 베이비 라인도 있다는 것을 아는 소비자는 많지 않을 것이다. 이니스프리의 베이비 라인에는 아기를 위한 선크림, 엉덩이 크림, 베이비 로션, 바디 워시 등 8개의 제품이 있다.

▲이니스프리의 베이비라인(좌)과 퍼퓸드 디퓨저(우)

정보를 접한 대학생 이 모양(24세)은 “모델인 윤아가 브랜드 이미지를 자연스럽고 청순한 여인으로 형성하고 있기에, 이니스프리에 베이비 라인이 있는지 전혀 몰랐다”는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곧 “자연주의를 표방하는 순한 화장품 브랜드라 베이비 라인이 있는 것이 어색하지 않다”는 의견을 냈다.

또한 일반적으로 생활용품 카테고리에 속하는 방향용 제품도 판매하고 있다. 백서향과 감귤꽃 향의 두 가지 제품이 있다. 많은 소비자들에게 생소한 제품이지만, 이미 이니스프리의 방향제를 구매한 소비자에게는 ‘향이 너무 좋다’, ‘이니스프리에서 주기적으로 구매하는 제품 중 하나다’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에뛰드하우스의 '프린세스 메이크업 테이블'과 '고양이 발 난로'

색조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에뛰드하우스에서는 톡톡 튀는 개성적 디자인의 소품들이 발견됐다. 에뛰드하우스의 아이덴티티인 공주 감성을 살린 화장품 정리대 ‘프린세스 메이크업 테이블’이 그 중 하나다. 공주풍의 장식과 핑크 색감이 돋보이는 이 제품은, 아기자기한 분위기를 좋아하는 소비자들에게 인기다.

겨울철 발 보온을 책임질 ‘고양이 발 난로’도 눈에 띄는 제품 중 하나다. 고양이 발 모양으로 디자인된 이 제품은 겨울철 쉽게 열을 빼앗기는 발을 따뜻하게 하기 위한 소품이다. 핫팩을 넣어 더 따뜻하게 사용할 수도 있다. 코스메틱 브랜드에서 보온용 생활용품을 판매한다는 것이 의아할 수 있으나, 귀여운 디자인과 실용성으로 이미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들의 반응은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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