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임시휴일기간중 중국관광객 몰려들어 매출상승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중국 베이징 일원에 선포된 임시 휴일 기간 동안 당초 예상보다 많은 요우커(遊客, 중국관광객)가 한국으로 몰려들면서 국내 화장품 업계에는 미소가 번지고 있다.

▲ⓒ데일리코스메틱

미샤의 경우, 당초 중국의 임시 휴일 선포가  베이징지역에만 한정돼 국경절과 비교할 때 중국인 관광객이 많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하며 따로 준비한 이벤트는 없었다.

하지만 APEC정상회담 기간이 주말로 이어지면서 주중보다는 많은 요우커들이 매장을 찾은 것으로 추정됐다.  미샤측은 10일  “관광 상권인 명동과 동대문 일대의 매장에서 평소 주말 매출 대비 20~30%의 매출 신장이 있었다”고 밝혔다. 주말에는 항상 주중보다 매출이 오르는 경향이 있었지만, 지난주 주말은 그 보다 더 큰 매출의 상승이 있었다는 것이다.

미샤측은 지난 번 중국 국경절(10월 10일)에 이은 이번 '제 2의 요우커 대이동'에 대비, 브랜드측에서는 대대적으로 추진한 이벤트는 없었지만, 명동 상권 매장등에서는 각각 매장 차원의 준비가 이루어지고 있었다고 말했다. 즉, 지난 국경절 당시 사용했던 중국어 설명서나 당시 잘 나갔던 상품의 전면 배치 등의 준비가 돼있었다고 설명했다.

더페이스샵 측은 “매출증가와 관련한 정확한 수치 공개는 어렵다”면서도 “요우커 영향이라고 볼 수 있는 매출이 평소에 비해  늘어난 것은 사실이다”고 전했다.

네이처리퍼블릭은 국경절 때와 마찬가지로 요우커를 위한 이벤트 및 서비스, 할인 행사 등 다양한 준비를 했다. 브랜드 관계자는 “지난 주말이 세일 기간과 겹쳐 내·외국인 각각의 매출 집계가 어려운 점이 있다”며 매출 상승폭에 대한 확답은 주지 않았다.

하지만 네이처리퍼블릭에는 ‘알로에 수딩젤’, ‘스네일 솔루션 라인’과 같은 중국인 관광객의 쇼핑 리스트에 빠지지 않는 아이템들이 포함돼있어 매출 신장이 있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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