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세 포함해도 한일간 3천원정도의 가격 차이 발생

[데일리코스메틱=이슬기 기자] 랑콤(LANCOME)의 리뉴얼 신제품인 ‘UV 엑스퍼트'의 한국 판매가가 일본보다 최대 7천원 정도 비싸게 책정된 것으로 드러났다.

국내 한 백화점 랑콤 매장에 문의한 해당 제품의 가격은 30ml의 경우 5만 7천원, 50ml는 7만 7천원이다. 기존 제품보다 리뉴얼 가(價)가 2천원이 더 붙었다.

▲ UV 엑스퍼트의 일본 가격(사진출처=랑콤 재팬 공식 홈페이지 캡쳐)

반면 일본에서는 제품이 각각 5만원과 7만원이 채 되지 않는 가격에 팔리고 있다. 랑콤 재팬 공식홈페이지에 기재된 정보에 따르면, 30ml는 약 4만 9천 979원(10일 환율기준, 5천 500엔), 50ml의 경우 약 6만 8천 154원(7천 500엔)에 판매되고 있다.

소비세를 따로 포함하는 일본의 관행을 고려해 계산해 봐도 약 5만 4천원(5천 964엔)과 7만 4천원(8천 124엔)으로, 한국과 대략 3천원의 가격 차이가 난다.

▲ (위부터 시계 반대방향으로)UV 엑스퍼트의 중국, 홍콩, 대만 가격비교(사진출처=각국 랑콤 공식 홈페이지)

한편 UV 엑스퍼트가 판매되고 있는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국가에서는 한국보다 비싼 판매가를 보였다. 각국 랑콤 홈페이지에 게재된 가격을 비교했을 때, 가장 고가에 팔리는 곳은 중국으로, 30ml가 약 9만 1천 582원(520위안), 50ml가 약 12만 2천 403원(695위안)에 판매되고 있다. 아시아 국가 중 가장 저렴한 일본보다 최대 약 5만 4천원 가량의 가격 차이가 난다.

대만의 경우 30ml 제품이 6만 6천 747원(1천 900 대만달러), 홍콩은 30ml가 5만 7천 903원(410 홍콩달러), 50ml가 7만 7천 682원(550 홍콩달러)으로 책정됐다. 싱가폴과 태국에는 공식 홈페이지에 가격 정보가 적혀있지 않았다.

이런 가격 차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국내 론칭되는 수입 화장품이 매번 일본보다 비싼 이유가 뭔지 궁금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편 리뉴얼 출시된 UV 엑스퍼트는 ‘UV XL 쉴드 테크놀로지’를 사용, 자외선의 75% 정도인 UVA 차단을 강화시킨 제품이다. 가격 인상에 대해 랑콤 남경희 차장은 “자외선 차단 기능이 강화됐다는 점이 가격 인상의 요인”이라고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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