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니스프리, 홀리카홀리카 등 신제품으로 출시 ... 더샘도 출시 당시보다 반응 좋아

[데일리코스메틱=홍승해 기자] 국내에서 외면 받았던 아이틴트가 등장해 주목을 받고 있다.

조르지오 아르마니는 지난 1월, ‘아이틴트’라는 새로운 개념을 들고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제품도 특이하고 일정한 규모의 지지층을 확보하고 있어 관심거리로 떠올랐다. 특히 히트셀러로 성장할 수 있냐 여부가 중요 이슈였다.

곧바로 더샘이 유사 제품을 내놓았다. 특히 조르지오 아르마니보다 약 4분의 1정도 저렴하게 판매했다다. 가격으로 시장 장악력을 높이려는 시도였다. 그러나 시장에서의 반응은 그다지 높지않아 별다른 이슈를 모으지 못하면서 해프닝으로 일단락됐다.

그러나 몇달이 지난 최근에 몇년째 고공성장을 하고 있는 이니스프리를 비롯해 홀리카홀리카, 올리브영 등 일부 브랜드가 아이틴트를 여름철 신제품으로 탐색전을 벌이고 있다. 아이틴트 시장을 새롭게 형성하려는 움직임이다.

▲ ⓒ이니스프리 글로우 리퀴드 섀도우, 홀리카홀리카 아쿠아 쁘띠 젤리 아이스 쿨링 섀도우

현재 더샘은 일선 판매현장에서 올 초 보다는 성장을 이루고 있으며 이니스프리의 경우에는 초기 진입인데도 불구하고 내부적으로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정식 론칭까지도 검토되고 있다.  

특히 아이틴트는 밀착력과 지속력이 가루나 크림 제형보다 우수해 더운 날씨에도 장시간 아이 메이크업을 유지하게 만들어 준다는 장점이 있다. 따라서 국내 아이틴트가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할 지 여부가 올 여름을 분기점으로 결정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이니스프리측은 “아이틴트가 처음 나왔을 때 굳이 따라하지 않은 특별한 이유는 없다. 아이틴트와는 별개로 글로우 리퀴드 섀도우를 이번 컬렉션에 선보였다. 피부에 착색되는 틴트와는 약간의 차이가 있다. 이 제품은 제형의 특성상, 가루 날림이 적고 균일하게 발린다는 장점이 있다. 해당 제품은 현재까지 상당히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아직 미정이지만 제품의 인기가 이어진다면 정식 론칭을 검토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 WAKEMAKE 롱웨어 아이틴트, 더샘 에코 소울 젤래스팅 아이틴트 인기 색상 일시 품절(사진촬영=홍승해 기자)

한편  6월 초 이니스프리는 ‘제주 컬러 피커’ 여름 컬렉션으로 ‘글로우 리퀴드 섀도우’를 구성품으로 선보였다. 총 다섯 가지로 출시된 이니스프리의 제품은 아이틴트로 명칭이 붙지는 않았지만 막대기 모양의 어플리케이터, 투명한 외관, 되직한 질감 등 기존의 아이틴트와 흡사하다.

홀리카홀리카도 여름을 겨냥해 아쿠아 쁘띠 젤리 아이스 쿨링 섀도우를 출시했다. 시중에 나온 아이틴트와의 차이점은 쿨링 기능을 넣었다는 것. 기타 올리브영에 입점된 WAKE MAKE도 롱웨어 아이 틴트를 출시해 여름철 주력 제품으로 밀고 있다.

현재 더샘의 에코 소울 젤래스팅 아이 틴트 역시 시들했던 출시 당시와는 반응이 현저히 다르다. 더샘 온라인 홈페이지 확인 결과, 해당 제품은 아이 메이크업 품목 내 베스트 3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나홀로 샴페인, 느낌 좋은 브라운’ 등 컬러는 최근 일부 매장에서 품절 및 품귀현상을 빚을 정도로 인기가 좋다. 홍대점, 신촌점, 영등포점 등 일부 매장에서 재고가 5개 이하만 남아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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