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조, 다크서클, 잡티 등 컨실러 기능의 다양성 추구

[데일리코스메틱=홍승해 기자] 국내도 홍조 전용 등 다양한 기능의 컨실러 개발이 시급하다.

컨실러로 세계 각국의 여성들로부터 유명세를 얻고 있는 마루빌츠를 비롯해 캐트리스, 라로슈포제 등 일부 브랜드들은 이미 다양한 컬러를 기반으로한 컨실러의 잠재성을 검토하고 있다. 단일 컬러 컨실러의 획일성만 강조하는 국내 브랜드와는 양상이 사뭇 대조적이다.

특히 이 같은 다양한 컬러의 컨실러의 경우에는 홍조를 가릴 때에는 초록색을, 다크서클을 가릴때는 분홍색이나 노란색을, 점 등 잡티를 가릴 때에는 피부톤과 흡사한 뉴트럴 컬러를 추천하면서 세분화를 추구하고 있다.

ⓒmaluwilz, larocheposay, catrice

우선 독일의 메이크업 브랜드 마루빌츠는 최근 3가지 색상의 크림 타입 컨실러와 하이라이터로 구성된 팔레트를 개발해 내놓았다. 홍조 커버 전용인 초록 컨실러를 비롯해 푸른 다크서클 커버 전용으로 쓸 수 있는 노란색 컨실러와 그 외 일반 컨실러 및 하이라이터다.

캐트리스의 ‘안티 레드 (anti-red) 전용 컨실러'를 휴대가 간편한 스틱 타입이다. 반고체 포뮬러로 피부에 얇게 발려 붉은 빛을 띄는 다크서클을 가리는 데에 적격이다. 기존 캐트리스의 올라운드 컨실러 팔레트는 그린,핑크,브라운 등의 컬러 컨실러로 구성됐으며 베스트셀러다. 그리고 라로슈포제도 리퀴드 제형의 초록 컨실러를 개발해 홍조 전용 컨실러 시장에 진입했다.

반면 국내 브랜드들은 피부 톤과 흡사한 베이지색 컨실러가 주를 이루고 있다. 때문에 다크 서클이나  점, 기미, 홍조 등 피부 잡티 등 종류에 상관없이 단일 색상 컨실러만 사용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효과적인 사용에 한계를 지니고 있다.

이와 관련 한서연(25세)씨는 "유독 볼 부분만 빨개서 초록색 메이크업 베이스로 치크만 가리는데 커버력이 높지 않다. 캐트리스의 초록색 컨실러를 구입해 홍조부분을 가렸더니 효과가 좋았다. 확실히 베이지색 컨실러로 커버하는 것보다 붉은기가 훨씬 잘 가려진다. 국내 브랜드도 홍조 전용 컨실러가 개발됐으면 좋겠다"고 촉구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메이크업 아티스트는 “무작정 잡티 커버를 위해 피부톤보다 밝은 컨실러를 사용하면 오히려 잡티를 가린 부분에 하얀 점을 찍은 것처럼 동동 떠보일 수 있다. 홍조나 다크서클은 보색 원리를 이용해 초록색이나 노란색 등 컬러 컨실러로 커버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다”라고 설명하고 다양한 컬러의 컨실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이 아티스트는 "특히 홍조에 초록색 컨실러를 쓰는 이유는 초록색과 빨간색은 보색관계로, 두 색이 섞이면 백색을 낸다. 따라서 붉게 달아오른 얼굴에 초록 컨실러를 덧바르면 피부톤을 창백하게 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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