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콤, 일라마스쿠아, 메이블린, 스킨푸드 등 시장 개척 나서...

[데일리코스메틱=홍승해 기자] 지루하던 프라이머에 활력이 솟아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밤이나 묽은 실리콘 등 반고체 제형의 프라이머가 오랫동안 장악해 왔다. 이 프라이머는 제형의 특성상 피부에 다소 두껍게 발려 다음 베이스가 밀릴 우려가 있는 등 효과적인 프라이머 사용에 한계를 지니고 있었다.

새로운 기능을 가진 프라이머가 요구돼왔다. 홀연히 젤리처럼 투명한 프라이머가 해결사 역할을 자처하고 나섰다. 현재 랑콤을 비롯해 일라마스쿠아, 메이블린, 스틸라 등이 참여를 한 상태다. 국내 로드숍에서는 최근 스킨푸드가 가세했다.

특히 젤리타입의 프라이머는 수분크림이나 에센스와 비슷한 제형이다. 스킨케어처럼 얼굴에 가볍게 발린다. 그러나 모공을 메워주는 본연의 기능을 확실하다. 두꺼운 피부 표현이 부담스러운 여름철에 사용하기 적격이다. 따라서 이번 여름 메이크업 시장에서 철저한 검증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illamasqua, lancome, skinfood, stila

이와 관련 스킨푸드 관계자는 “풋사과 포어메이징 프라이머젤은 모공을 가려주고 SeMatComplex라는 특허 성분이 함유되어 피지 관리에도 효과적이다. 젤리 프라이머로 피부결을 정돈해주고 틴티드 모이스처라이저나 선팩트와 함께 사용하면 여름철 가벼운 피부 표현을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서울 영등포 소재의 모 백화점 랑콤 매장 관계자도 "많은 여성들이 날이 더울수록 얼굴에 많은 제품을 바르는 것을 꺼려한다. 화장이 들뜨거나 밀리기 때문이다. 하지만 랑콤의 젤리 프라이머는 프라이머 하나로 모공커버ㆍ속당김해결 효과를 볼 수 있다. 끈끈해 보이지만 막상 피부에 바르고 나면 보송하게 마무리된다"며 젤리 프라이머의 장점에 대해 강조했다.

한편 랑콤은 세럼처럼 투명한 라 베이스 프로퍼펙팅 메이크업 프라이머 스무딩 이펙트 오일 프리를 개발해 시장에 내놓았다. 모공과 요철을 커버하고 밀착력이 좋아 메이크업의 지속력도 높여준다. 또 이 제품은 빛 반사 효과가 있어 얼굴에 자연스러운 광(光)을 낸다. 프라이머의 기본적인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

영국 브랜드 일라마스쿠아(Illamasqua)는 젤리 프라이머를 완벽하게 연출한 이드라 베일을 선보이며 新제형 프라이머 트렌드를 조성했다. 젤리 포뮬러를 내장된 스푼으로 손등에 덜어내 얼굴에 흡수시키면 모공와 잔주름 커버 효과를 볼 수 있다. 또 피부에 바르는 즉시 수분을 공급해 프라이머 하나로 피부 진정효과까지 볼 수 있다.

또 메이블린도 베이비 스킨 포어 이레이저를, 스틸라는 원스텝 코렉트, 스킨푸드는 풋사과 포어메이징 프라이머 젤 등 투명 프라이머를 개발해 젤리 프라이머 시장에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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