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소 투과율 증대 등 기술력 향상이 한 몫

[데일리코스메틱=이지연 인턴기자] 최근 컬러렌즈나 써클렌즈(이하 '미용렌즈')와 같이 눈매를 더욱 매력적으로 연출해주는 미용렌즈가 데일리아이템으로 부상하고 있다.

▲오렌즈 홍대점에서 렌즈 관련 제품들을 구매하고 있는 소비자들 (사진촬영=이지연 기자)

과거 미용렌즈는 일명 '멋쟁이' 여성들만 착용하는 특별한 아이템으로 여겨졌다. 최근에는 남여 등 성별이 없어지는 추세다. 또 착용하는 인구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특별한 아이템이라기 보다는 대중적인 뷰티 디바이스로 저변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특히 미용 렌즈의 대중화는 기술력도 한 몫하고 있다.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실리콘 하이드로겔 타입의 렌즈는 산소투과율이 하드렌즈와 비슷할 정도로 좋은 반면 착용감은 일반 렌즈에 가까워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다는 수준이다.

따라서 일본과 중국 등 외국인들도 국내 미용렌즈을 구입하고 있다. 실제로 오렌즈 홍대 숍에는 중국어 및 일본어, 영어로 쓰여진 팜플렛이 비치되어있을 뿐 아니라, 태국 남성과 중국 및 독일 여성 등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들이 북적이고 있다.

▲(상)최근 오렌즈에서 인기있는 BEST 제품들. (하)자연스러운 디자인의 렌즈와 화려한 디자인의 렌즈들 (사진촬영=이지연 기자)

이와 관련, 시력교정 및 미용렌즈를 판매하는 콘택트렌즈 전문업체 '오렌즈'는 "정확히 밝힐 수는 없지만 2~3년 전과 비교해 매출액이 2~3배 이상 성장했다. 기존에 렌즈를 착용하던 고객들의 꾸준한 사용과 더불어 고객층이 많이 넓어졌다. 성별 구분이 없어지고 있는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오렌즈는 "마치 생활용품인 화장솜 등을 쟁여놓듯, 숍을 2달에 한번 씩 정기적으로 방문해 제품을 구입한 후 '비축'해두는 소비자들도 있다. 미처 다 쓰지 못한 렌즈는 전시용으로 진열해두는 고객들도 있다고 들었다"고 귀띔했다.

▲외국인들을 위해 중문·영문·일문으로 번역된 제품 소개 책자. (사진촬영=이지연 기자)

그리고 "최근 메르스로 외국인 소비자가 다소 감소한 추세이지만, 숍을 방문하는 외국인도 적지 않다. 외국인들은 한번 방문하면 몇 박스씩 구입해가는 경우도 종종 있다. 국가마다 선호하는 취향이 있지만 대체로 한국에 비해서 일본과 중국 고객이 다소 화려한 디자인을 선호한다. 그러나 최근 K-Beauty가 인기인 덕에 한국에서 인기있는 디자인이라고 추천하면 망설임없이 구입해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함께 "배우 이성경이나 이효리 등의 연예인이 착용하면서 붐업이 되고 있다. 이성경 효과는 마치 원래 눈동자 색이 갈색인 듯 렌즈의 경계가 뚜렷하지 않고 자연스러운 렌즈가 인기가 있다. 이효리가 착용한 '쓰리컬러'렌즈도 꾸준한 인기"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익명의 네티즌 (ID:mel**W)은 "과거에 비해 렌즈 품질이 좋아져 훌라현상(렌즈가 눈동자 옆으로 돌아가는 현상)도 많이 줄었다. 렌즈를 착용하면 메이크업으로는 부족했던 이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어 애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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