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찬양 피카소 부원장, "서양은 광대를 살리는 메이크업 패턴..."

[데일리코스메틱=이지연 인턴기자] 국내 브랜드들이 만든 브러쉬를 쓸까? 외국 브랜드들이 만든 브러쉬를 쓸까? 

최근들어 다양한 각양각색의 브러쉬가 판매되고 있다. 수입 브랜드들의 브러쉬는 국내 로드숍 브랜드 보다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싸다. 비싼 수입 브랜드들의 브러쉬가 페이스나 치크 그리고 아이 메이크업을 잘해줄 수 있는지 걱정되면서도 고민이다.

지난 25년 동안 브러쉬만을 전문적으로 개발해온 피카소는 '우리나라 여성에게는 우리나라에서 만든 브러쉬가 더 효과적이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물론 자기가 만든 제품을 품질이 떨어진다거나 나쁘다고 말할 수 있는 곳은 단 한군데도 없다.

하지만 피카소는 우리나라에서 생산된 브러쉬가 왜 수입산에 비해 효과적이라는 설득력있는 논리를 가지고 있다. 당연히 피카소 브러쉬를 중심으로한 주장이다. 임찬양 부원장은 "서양인들의 메이크업패턴은 얼굵의 광대를 매우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 때문에 광대를 강조하기 위해서는 블렌더의 각을 살려 컷팅하는게 보편적이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광대를 강조하기 보다는 '어떻게 없앨까?'가 메이크업의 가장 큰 목적이다. 따라서 수입 브랜드들의 각을 살린 형태의 브러쉬의 사용은 부적절하다. 우리나라 여성의 메이크업 패턴에 맞게 개발된 브러쉬가 좋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

▲ '피카소'의 메이크업 브러시 제품들

또 임 부원장은 "어떤 질감의 제품을 사용하느냐에 따라 브러시도 달라진다. 과거 펄감 위주의 메이크업일 때는 펄을 좀 더 잡아줄 수 있는 힘있는 브러시가 좋다. 반면 음영메이크업은 모의 힘이 없고 그라데이션이 잘 되는 브러시가 좋다"고 설명했다.

특히 임 부원장은 "천연모가 무조건 부드럽고 좋은 것은 아니다. 크림제형에 천연모를 사용하면 제품을 많이 머금고 붓 자체가 갈라지므로 인조모가 좋다. 인조모는 뭔가 따가울 것 같다는 인식이 있지만 최근 출시되는 인조모는 매우 부드럽고 탄력이 있다"고 선택 요령을 밝혔다.

그리고 "브러쉬에 대한 존재가 미약한 과거 5~6년 전만 하더라도, ‘브러쉬를 왜 써? 아티스트들이나 쓰는 것 아닌가?’라는 인식이 많았다. 그러나 최근 소비자들이 메이크업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브러쉬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있는 것 같다"고 양 원장은 진단했다.

임 부원장은 "파운데이션과 셰딩 그리고 블러셔는 꼭 브러시를 사용해야 한다. 우선 파운데이션 브러시를 사용해 바르면 양 조절이 잘 되고, 매끄럽고 쫀쫀하게 발린다. 무엇보다 좋은 점은 무너질 때 깔끔하게 무너진다. 블러셔는 색깔이 고르게 나야 하는 제품 중 하나이다. 모질이 탄탄하고 컷팅이 고른 브러시로 바르면 컬러가 매끄럽고 예쁘게 나온다. 셰이딩도 마찬가지로 힘조절을 잘못하면 얼룩지기 쉽다. 적당히 힘있으면서 부드러운 브러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블러셔랑 셰딩 브러시의 차이점은 블러셔 브러시가 좀 더 작고 힘이 적다. 최근에는 좀 더 사이즈가 작아지고 있는 경향이 있다"고 노하우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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