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실에서의 현장 경험과 이미지 인식 기술 접목한 '뷰티 엑스퍼트' 어플 선봬

[데일리코스메틱=정아희 기자] 최근 일본에서 미용 황금 비율을 적용, 자신에게 최적화된 헤어 스타일을 찾아주는 획기적인 어플리케이션이 개발됐다.

일본 센다이(仙台) 화장품사는 8월 말 최적의 헤어 스타일을 판별해주는 어플리케이션 '뷰티 엑스퍼트(ビューティーエキスパート)'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아이패드로 얼굴 사진을 찍으면 그 사람에게 가장 어울리는 헤어 스타일을 자동으로 판별하고 제안해주는 어플이다.

'뷰티 엑스퍼트'는 센다이사가 축적해온 오랜 현장 경험과 이미지 인식 기술 전문가 아카시 타쿠야(明石卓也) 이와테 대학(岩手大) 교수와의 공동 연구로 탄생했다. 얼굴 윤곽, 눈, 코, 입의 균형을 측정하고 이를 수치화해, 개개인에게 최적의 헤어 스타일을 제안해주는 어플이다.

▲ '미용 황금 비율'을 통해 개개인에 최적화된 헤어 스타일을 찾아주는 '뷰티 엑스퍼트(ビューティーエキスパート)'

센다이사는 사람들이 균형있다고 느끼는 얼굴과 헤어스타일이 어느정도 고정되어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에 미용실에서 수 십년간 쌓아온 헤어스타일 컨설팅 경험을 '미용 황금 비율'을 통해 수치화했다. 그리고 이를 어플리케이션에 내장, 아이패드 카메라가 사용자의 얼굴을 인식하면 '미용 황금 비율'을 자동으로 적용해 최적의 헤어 스타일을 제안하도록 했다.

현재 이 기술은 일본 과학 기술 진흥기구 (JST) 사업에 선정돼, 특허 출원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센다이사 측에 따르면, '뷰티 엑스퍼트' 어플은 10월부터 이와테 현 미용실에서 실제 인증 실험을 실시한 후 내년 4월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개발을 주도한 센다이 오사키(大崎秀) 이사는 일본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좋은 미용사라는 것은 손님의 얼굴 모양, 처한 상황, 개개인의 희망을 파악하여 그 사람에게 가장 적합한 헤어 스타일을 제안 할 수 있어야 한다"며 "미용 황금 비율을 쓰지 않았던 미용사보다, 이를 이용했을 때 신규 고객 재방문 비율이 두드러지게 높았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일본 미용학교에서는 머리카락을 자르는 기술을 중심으로 가르치고 있다. 헤어 스타일을 고객에게 제안하는 기술에 대해서는 교육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교육 현장에서의 활용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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