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창적인 남성 헤어 문화 만들어 아시아에 전파하겠다"

[데일리코스메틱=김대영 기자] "남성 헤어 디자이너들의 사회적 위상을 높이는데 주력해 나갈 계획입니다."

"그동안 이용업계는 많은 것을 잃어버렸다. 하지만, 이용업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는 국가정책의 실패도 하나의 원인이라고 본다. 미성년자 고용이나 윤락가 여성 출입 등 퇴폐적인 문화에 대해 이용인들이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부분도 있다. 그동안 이러한 고통을 겪었기에 새로운 마인드를 갖고 거듭나는데 힘스겠다."

최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이용사 등 9개 대한민국 소상공인 기능경진대회에 참석한 김선희 이용사회중앙회장은 이 같이 다짐하고 "아직은 미약하지만 앞으로 한국 남성들의 헤어 트랜드와 문화가 아시아 지역으로 전파하는 데 전력을 다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과거에는 남성 헤어 디자이너들인 이용사들이 여성 미용사들 보다 적지않은 숫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급격한 사회적인 흐름의 변화에서 적응하지 못해 현재는 이용실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고 진단했다.

▲ 김선희 이용사회중앙회장은 남성 헤어 디자이너들의 사회적 위상을 높이는데 주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김대영 기자)

특히 김 회장은 "현재 우리나라는 여성 미용실의 경우에는 숫자 뿐만 아니라 여러개의 프랜차이즈 미용실이 생겨났다. 그만큼 산업의 규모가 성장한 것이며 사회적인 기여도가 높아지고 있다. 이용산업도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며 한걸음 한걸음 걷겠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과거에는 남성들의 헤어스타일이 천편일률적이었으나 최근에는 모히칸 스타일 등 다양한 헤어 스타일이 개발돼 보급되고 있다. 즉 남성들도 자신만의 헤어스타일을 추구하는 경향이 서서히 태동하도 있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김 회장은 "그동안 젊은 청년층들이 이용산업 보다는 미용산업으로 진출이 높았으나 최근에는 다시 이용산업으로 유턴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학원 등도 젊은 남성 수강생들이 부쩍 증가하고 있다. 앞으로 남성 이용산업은 발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김회장은 "이용인들이 자신만이 최고라는 자만심을 가지고 있었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시대 변화에 따라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으면 안 된다는 요청이 잇따르고 있다. 정통성만을 고집하면 안 되고 새로운 흐름에 맞게 변화해야 한다."고  변화를 요구했다.

국민 소득 3만달러 시대를 맞아 김회장는 "첫째 이용인들의 인식 변화가 가장 핵심이다. 둘째는 이용업을 둘러싼 환경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 세 번째로 창의력이 무기다. 이러한 세 가지를 바탕으로 이용인들이 행복하게 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용업계에 다양성을 도입하고 남성을 위한 휴게공간을 확보하는 등 남성을 위한 시스템을 개발해야 한다."며 자성을 촉구했다.

또 "이발은 남성들에게 정통적인 행사였다. 바버샵이 남성들에게 자주 노출되면서 남성들이 k-beauty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남성들이 이용문화를 스스로 이끌어 가야 자기 자신이 무기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이용업계의 새로운 전략과 함께 프로정신이 기대되는 부분이다. 앞으로 새로운 변화가 시작된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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