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우치 속의 제품이 사용빈도와 사용기간 등 연동

[데일리코스메틱=김대영 기자] 글로벌뷰티그룹 로레알이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스마트코스메틱스(smart cosmetics)에 주목하고 이를 마케팅 툴로 개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코스메틱스뉴스는 세일즈닷컴의 연례행사인 드림포스(dreamforce) 2015에서 크리스토프 에머리 로레알 파리 호주와 뉴질랜드의 디지털 및 미디어 부서장이 사물인터넷을 이용한 마케팅 전략을 개발 중임을 밝혔다고 22일 보도했다.

▲ 로레알이 사물인터넷을 활용한 뷰티제품 개발하고 있다.

에머리 부서장은 행사 자리에서 관련 세부사항에 대해서 밝힐 수는 없지만, “내부적으로 개발 관련 많은 진전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스마트폰 앱을 통신수단으로 활용하는 내장칩을 로레알 제품에 장착하여 위치정보나 화장품파우치 속의 제품이 얼마나 자주 사용되는지 여부 및 무게 측정을 통해 어떤 제품이 거의 다 사용했는지에 대한 정보를 연동하여 알 수 있게 된다.

로레알 그룹은 스킨케어로부터 헤어케어까지 다양한 화장품 라인업을 갖추고 있어서 전체 품목을 연계하는 마케팅 전략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되고 있다.

또 연계된 제품들은 소비자들에게 모바일 앱으로 더 많은 광고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스마트코스메틱스는 회사 측에 좀 더 정확한 마켓 리서치 자료를 제공함으로써 소비자 니즈에 좀 더 맞는 제품들을 개발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IT업체들은 예측하고 있다.

사물인터넷이란 용어를 고안한 케빈 애쉬튼은 인터넷으로 연결된 세상은 소비자들의 니즈에 관한 정보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구매행동에 기반한 니즈까지 분석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로레알은 사물인터넷을 활용한 스마트코스메틱스를 향후 마케팅 툴로서만이 아니라 시장분석을 통한 제품 개발까지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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