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건·뉴트로지나·바닐라코 등 컬러 마케팅으로 전문성, 제품 특징 강조해
[데일리코스메틱=정아희 기자] 화장품 업계가 색(色)다른 컬러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색채 전문 기업과 협업을 하는가 하면, 컬러 특성을 반영한 제품명을 선보이는 등 색과 관련된 다양한 마케팅을 선보이고 있다.
LG생활건강은 전문 기업과의 협업으로 컬러 전문성을 강조하고 있다. 산하 브랜드 VDL는 세계적인 색채 전문기업 팬톤(Pantone)과 협업하여 올 가을 가장 잘 어울리는 컬러를 엄선한 아이 메이크업 제품 ‘브이디엘 엑스퍼트 컬러 아이북 6.4 No.3’를 출시했다. 트렌드 컬러와 아시아 여성의 피부색을 고려해 엄선된 열두개의 아이 컬러가 담긴 것이 특징이다. 각 컬러에 베이스(B), 리드(L), 컨투어(C), 하이라이터(H)의 메이크업 단계 표기를 하여 균형 잡힌 메이크업을 손쉽게 연출할 수 있다.
제품 업그레이드를 강렬한 컬러를 통해 표현한 브랜드도 있다. 뉴트로지나는 40년 전통의 바디 보습케어 라인 ‘노르웨이젼 포뮬러’를 업그레이드 하면서, 더 향상된 제품력을 드러내기 위해 기존 파란 색상에서 강렬한 레드 컬러로 패키지를 변화시켰다. 업그레이드된 인텐시브 라인 ‘노르웨이젼 포뮬러 레드라벨’은 모이스춰 밴드 보호막이 마치 밴드처럼 피부를 감싼 듯 수분을 잡아줘 피부 깊숙한 곳까지 촉촉함을 전달하고 극심한 건조로 인한 피부 손상까지 개선해주는 극건성 피부를 위한 제품이다.
바닐라코는 화이트 컬러를 사용해 순백의 신부 느낌을 한층 더 강조했다. ‘화이트 웨딩 드림 크림’은 순백의 신부처럼 화사하고 빛나는 피부를 연출해준다는 의미로 제품명에 ‘화이트’를 넣어 미백 제품임을 직관적으로 보이도록 했다. 패키지는 실버 색상을 차용하여 신부의 웨딩드레스를 떠올리게 했으며 뚜껑의 플로럴 문양은 주 성분인, 자스민, 라벤더, 다마스크 장미수 추출물을 나타냈다.
이와관련 뉴트로지나 마케팅 담당은 “최근 뉴트로지나는 ‘노르웨이젼 포뮬러’ 라인을 업그레이드 출시하면서 그동안의 브랜드 시그니처 컬러였던 ‘블루’에서 ‘레드’로 패키지 컬러의 대대적인 변경을 시도했다. 애칭까지도 ‘레드라벨’로 붙이는 등 컬러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판매율 1위를 차지할만큼 높은 인기를 얻은 제품이 그보다 더 좋은 포뮬러로 새롭게 업그레이드 되었다는 부분을 강조하고, 이에 대한 자신감을 함축적으로 나타내기 위해 이러한 컬러 마케팅을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