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건·뉴트로지나·바닐라코 등 컬러 마케팅으로 전문성, 제품 특징 강조해

[데일리코스메틱=정아희 기자] 화장품 업계가 색(色)다른 컬러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색채 전문 기업과 협업을 하는가 하면, 컬러 특성을 반영한 제품명을 선보이는 등 색과 관련된 다양한 마케팅을 선보이고 있다.

LG생활건강은 전문 기업과의 협업으로 컬러 전문성을 강조하고 있다. 산하 브랜드 VDL는 세계적인 색채 전문기업 팬톤(Pantone)과 협업하여 올 가을 가장 잘 어울리는 컬러를 엄선한 아이 메이크업 제품 ‘브이디엘 엑스퍼트 컬러 아이북 6.4 No.3’를 출시했다. 트렌드 컬러와 아시아 여성의 피부색을 고려해 엄선된 열두개의 아이 컬러가 담긴 것이 특징이다. 각 컬러에 베이스(B), 리드(L), 컨투어(C), 하이라이터(H)의 메이크업 단계 표기를 하여 균형 잡힌 메이크업을 손쉽게 연출할 수 있다.

▲ 브이디엘 엑스퍼트 컬러 아이북 6.4 No.3, 뉴트로지나 노르웨이젼 포뮬러 레드라벨, 바닐라코 화이트 웨딩 드림 크림

제품 업그레이드를 강렬한 컬러를 통해 표현한 브랜드도 있다. 뉴트로지나는 40년 전통의 바디 보습케어 라인 ‘노르웨이젼 포뮬러’를 업그레이드 하면서, 더 향상된 제품력을 드러내기 위해 기존 파란 색상에서 강렬한 레드 컬러로 패키지를 변화시켰다. 업그레이드된 인텐시브 라인 ‘노르웨이젼 포뮬러 레드라벨’은 모이스춰 밴드 보호막이 마치 밴드처럼 피부를 감싼 듯 수분을 잡아줘 피부 깊숙한 곳까지 촉촉함을 전달하고 극심한 건조로 인한 피부 손상까지 개선해주는 극건성 피부를 위한 제품이다.

바닐라코는 화이트 컬러를 사용해 순백의 신부 느낌을 한층 더 강조했다. ‘화이트 웨딩 드림 크림’은 순백의 신부처럼 화사하고 빛나는 피부를 연출해준다는 의미로 제품명에 ‘화이트’를 넣어 미백 제품임을 직관적으로 보이도록 했다. 패키지는 실버 색상을 차용하여 신부의 웨딩드레스를 떠올리게 했으며 뚜껑의 플로럴 문양은 주 성분인, 자스민, 라벤더, 다마스크 장미수 추출물을 나타냈다.

이와관련 뉴트로지나 마케팅 담당은 “최근 뉴트로지나는 ‘노르웨이젼 포뮬러’ 라인을 업그레이드 출시하면서 그동안의 브랜드 시그니처 컬러였던 ‘블루’에서 ‘레드’로 패키지 컬러의 대대적인 변경을 시도했다. 애칭까지도 ‘레드라벨’로 붙이는 등 컬러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판매율 1위를 차지할만큼 높은 인기를 얻은 제품이 그보다 더 좋은 포뮬러로 새롭게 업그레이드 되었다는 부분을 강조하고, 이에 대한 자신감을 함축적으로 나타내기 위해 이러한 컬러 마케팅을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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