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영 홍콩무역관, 헤나 등 친환경 염모제 각광

[데일리코스메틱=정아희 기자] 미쟝센이 앞으로 홍콩에서 성장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진단됐다.

장수영 코트라 홍콩무역관은 ‘홍콩 염모제 시장, 기능성과 천연으로 승부하라’라는 현지 조사자료를 통해서 한국은 홍콩의 화장품 2위 수입국가로 홍콩 내 한국 화장품(기초케어, 색조 화장품 등) 수요 및 인지도는 매년 큰 폭으로 높아지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아모레퍼시픽의 미쟝센은 58 홍콩 달러에 판매 되고 있으며 암모니아향이 덜하고 컬러 발색이 좋아 최근 들어 입소문이 나기 시작함에 따라 홍콩의 K-beauty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아지고 있어 밝은 전망을 내놓았다.

미쟝센이 앞으로 홍콩에서 성장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진단됐다.

또 미국 로레알의 L’Oreal Excellence(58 달러)는 홍콩 내 시장점유율 1위 제품으로 가격대비 품질이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고급 염색약으로서 이미지가 매우 좋으며 새치 커버 염색 시장도 선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일본 카오의 Liese(74.9 달러)는 거품 염색약으로 손쉽게 셀프 염색이 가능하고 컬러 선택 폭이 넓고 밀크티 브라운, 마쉬멜로우 브라운 등 트렌디한 컬러가 다양하게 출시돼 젋은 여성 들에게 인기가 높다고 밝혔다.

또 일본 Hoyu의 Bigen(46.8 달러)는 크림 타입으로 폼이나 액상 제품과는 다르게 여러 번 나눠서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부분 염색, 새치염색 하는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으며 악취가 나지 않고 빠른 염색이 가능해 인지도와 신뢰도가 높다고 진단했다.

이와 함께 일본 Salon De Pro의 Dariya(98 달러)는 6가지 천연염색 성분을 주 원료로 제조해 모발 손상을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며, 염색과 모발 관리를 한 번에 할 수 있도록 해 프리미엄 제품군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한 번의 터치로 두개의 크림이 동시에 나와 모발에 균일하게 바를 수 있도록 디자인돼 있다고 설명했다.

장무역관은 따라서 홍콩 내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염모제 안전에 대한 우려가 증가함에 따라 부작용과 자극이 많은 화학 염색약보다는 헤나 등 천연원료 염색약, 페닐렌디아민, 암모니아가 함유되지 않는 등의 친환경 염모제가 각광받고 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다만 천연 염모제의 경우 염색 시간이 긴 것이 단점이며 염색된 색상이 화학 염색약에 비해 오랫동안 지속되지 않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을 보완한 제품 개발에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한편 유로모니터 통계에 따르면 2014년 홍콩의 헤어케어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5% 증가한 17억 홍콩 달러를 기록하고 있으며 특히 헤어케어 제품 중에서도 염모제는 6% 증가세를 보여 가장 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

또 홍콩무역발전국에 따르면, 2014년 홍콩의 염모제 수입은 전년대비 5.4% 감소한 8656만 달러를 기록했으나 2015년 1~8월에는 전년 동기 대비 15.8% 급증해 6325만 달러를 기록했고 2014년 홍콩 염색약 수입시장에서 대중국 수입은 전체 수입의 37%를 기록했으며 일본(21.2%), 미국(10.1%), 태국(8.6%) 등의 순이다.

특히 중국으로부터 수입된 염색약은 대부분 프랑스, 독일, 미국 기업 등이 중국 현지에서 생산해 가공하기 위해 홍콩으로 수출한 제품들이 대부분임이고 이러한 제품들은 가공 공정을 거쳐 중국으로 재수출되는 것이 일반적이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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