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만원대의 고가에서 4번의 리뉴얼거치면서 7만9천원으로 대폭 인하

[데일리코스메틱=이호영 기자] 미용기기 성장세 속 중소기업의 각질 제거∙관리기 등이 홈쇼핑 방송을 타고 인기다. 정훈기공의 ‘라벨르'(LaBelle) 초음파 워터필링기(각질관리기) 4도 중기제품이지만 탁월한 각질제거 기능으로 2013년 7월 NS홈쇼핑 론칭 후 인기 리에 판매 중이다.

정훈기공 관계자는 “기기 원리에 대한 설명이 필요해 홈쇼핑 판매에 주력 중”이라며 “반응도 좋다. 1시간 방송에 1만개까지 팔린 적도 있다”고 밝혔다.

중소 미용기기 개발제조업체 정훈기공은 초음파 필링앤이온 복합미용기 ‘라벨르’를 2005년 8월 처음 출시했다. 1994년 설립된 정훈기공은 1996년부터 마사지기 등 여러 미용기기를 개발, 제조판매해온 중소업체다.

정훈기공의 라벨르가 홈쇼핑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처음 출시한 1세대 라벨르는 20만원대 중반이었지만 각질제거라는 핵심 기능에 집중해 개발을 거듭하며 4세대는 7만9000원대까지 낮췄다.

2013년 4세대 라벨르를 시장에 선보인 정훈기공은 같은 해 9월부터 GS홈쇼핑에서도 판매해왔고 지난해엔 중소기업 전문 홈쇼핑 채널 홈앤쇼핑에서도 판매했다. 올해는 롯데홈쇼핑 온라인몰인 롯데아이몰과 중소업체 전용 T커머스 채널 롯데 원티비(OneTV)에서 행사가 6만원대에 판매 중이다.

일반 필링제에 비해 필링기의 차이점, 장점은 뭘까. 필링기는 필링 방법에서 일반 필링제보다 간단하고 안전하다. 중저가대 일반 필링제처럼 바른 채 오래 문지르지 않아도 된다.

정훈기공 관계자는 “각질제거는 일반적인 필링제로 화학적인 방법과 초음파를 이용하는 물리적인 방법, 필링기가 있다”며 “필링제는 연마제로 피부를 긁어 벗겨내는 방식으로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다. 사포질을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건강한 피부까지 벗겨내거나 상처까지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초음파를 이용한 필링기는 기기의 블레이드로 피부를 긁는다기보다 블레이드의 초당 3만회 진동, 초음파로 얼굴 표면의 물을 깨뜨릴 때 생기는 에너지로 죽은 세포만 떨어뜨리는 것이다. 피부 자극이 적어 매일 사용해도 무방할 정도”라고 덧붙였다.

사용 시간은 1분 내외다. 평균 2~3분 가량이다. 세안 후 얼굴에 충분히 물을 바르고 필링기 하단의 버튼을 눌러 얼굴에 기기의 블레이드를 세운 채 대고 바깥쪽에서 안쪽 방향으로 얼굴 표면이 마르지 않도록 물을 발라가며 밀어주면 된다. 초반엔 주 1회, 주 2~3회 사용하면 된다.

각질제거 효과도 탁월하다. 6~7만원대에 판매 중인 라벨르4는 롯데아이몰보다는 중소업체 전용 T커머스 채널인 롯데 원티비에서 인기다.

롯데홈쇼핑에 따르면 월 평균 매출 약 500만원으로 꾸준한 편이다. 중기제품이지만 탁월한 제품력이 뒷받침 됐기 때문이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각질과 피지 제거 기능이 탁월하고 사용이 편리해 소비자 반응이 좋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훈기공 관계자는 “타사 필링기는 통상 초당 2만회 진동이지만 라벨르는 초당 3만회 진동이기 때문에 각질제거 효과가 크다”라고 말했다.

또한 경제적이다. 통상 필링기는 5~6만원이면 구매할 수 있다. 브랜드별로 천차만별이기는 하지만 시판 중인 필링제 1개 200~240ml 용량이라면 약 5만원대다. 필링기 1개와 별반 차이가 없다.

하지만 라벨르 4 워터필링기의 경우 충전형(최대 4시간)으로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수명이 2~3년 정도인 충전용 배터리만 교체해주면 된다. 스마트폰용 USB 등으로도 충전할 수 있어 편리하다.

미용기기 인기는 국내뿐만이 아니다. 글로벌 차원에서 지속되는 경기 불황 속 에스테틱 전문 서비스보다 스스로 외모를 가꾸는 셀프 뷰티족이 늘고 있기 때문. 제모기, 스트레칭기, 얼굴 토닝기 등으로 글로벌 시장은 해마다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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