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명과학 등 중국 시장서 매출 증가세 뚜렷

[데일리코스메틱=박진아 기자] 국내산 필러가 해외에서 환영받고 있다. LG생명과학을 비롯한 국내 제약사들의 필러 제품의 매출이 대(對)중 수출 호조에 힘을 얻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LG생명과학은 올 3분기에 제무제표 기준 전년 동기 대비 약 17% 가량 증가한 1230억 매출을 달성했다. 이 같은 성과는 히알루론산 필러 '이브아르' 제품의 해외 수출액 증가가 큰 역할을 했다. LG생명과학에 따르면 이브아르의 3분기 매출 호조는 특히 중국 시장에서의 매출 성장에 기인한다.

국내산 필러가 해외에서 환영받고 있다.

LG생명과학 홍보팀은 데일리코스메틱과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중국 시장 내 이브아르의 3분기 매출이 늘었고 연 매출액이 평균적으로 전 년 대비 2배씩 성장하고 있다."라며 "내년에는 이 보다 더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LG생명과학은 현재 이브아르를 전세계 20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이 중 매출액이 가장 크게 나는 곳은 중국이다. 2013년도 중국에 진출한 후 최근 러시아, 이탈리아, 모나코를 비롯해 지난 7월 멕시코에 론칭했다. 멕시코에 진출한 국산 필러 제품은 '이브아르'가 최초다.

LG생명과학은 "중국에서 대부분 매출이 크게 이뤄지고 있고 러시아, 이탈리아, 모나코, 멕시코 시장은 매출이 도드라지진 않고 엇비슷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휴온스 역시 자사 계열사의 히알루론산 필러 '엘라비에'의 선전으로 매 분기마다 높은 성장세를 달성하며 상장이래 최대 실적을 연이어 기록중이다.

휴온스는 지난 12일 별도기준 영업실적 공시를 통해 2015년 3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55.2% 폭증한 615억원을 기록했음을 알렸다.

휴온스 측은 사업부문별 실적에서 히알루론산 필러 '엘라비에 시리즈'와 이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인 전동식 의약품 주입 펌프 '더마샤인 밸런스'의 선전이 매출 성장에 주 역할을 했다고 전했다.

지난 12일 휴온스는 "이들 제품이 포진한 의료기기 카테고리는 3분기 매출액에서 전년 동기 대비 248.3%라는 놀라운 성장세를 보였다"며 "특히 이들 의료기기는 중국에서 매우 큰 인기를 끌면서 3분기 수출 실적을 전년 대비 무려 233%나 상승시켰다"고 전했다.

한편 15년 3분기 영업(잠정) 실적 공시에 따르면 휴온스의 계열사 휴메딕스도 3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50.3% 오른 121억원을 기록했다.

휴메딕스는 "엘라비에 필러의 경우 수출금액이 30억을 초과하며 전년동기(5700만원) 대비 대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어 "이는 올해 중국 CFDA 허가 이후 본격적으로 수출이 시작되면서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결과로 분석된다"고 언급했다.

한편 LG생명과학에 따르면 중국은 세계 3위권의 미용성형관련 시장을 형성하고 있으며, 특히 이중 필러시장은 연평균 100%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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