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별로 품목별로 할인율 제각각

[데일리코스메틱=이호영 기자] 28일(한국시간)부터 미국 블랙프라이데이가 시작된다. 국내도 소비자들의 해외 직구(직접구매)가 활성화되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화장품은 최대 얼마나 할인될까.

블랙 프라이데이는 11월 넷째 목요일인 미국 추수감사절 이튿날을 이르는 말이다. 미국에서 연중 최대 규모 쇼핑 시즌이 시작되는 날이기도 하다. 기업 매출 장부가 적자(레드)에서 흑자(블랙)로 돌아선다는 의미에서 블랙 프라이데이라고 불리게 됐다.

 

한국에서도 통상 50~90% 가량 할인율로 제품을 구입할 수 있게 되면서 국내 직구족들도 이날을 손꼽아 기다리게 됐다. 올해 블랙프라이데이 평균 할인율은 40% 정도다.

올해 할인율이 가장 높은 곳은 제이시 페니(JC Penney, 68%) 등 백화점이다. 제이시 페니에 이어 콜스(Kohl's, 66.7%), 스테이지(Stage, 63.9%), 벨크(Belk, 59.5%), 메이시스(Macy's, 56.0%) 등 백화점은 50~70% 할인율을 보이고 있다. 월마트(Wal-mart)나 코스트코(Costco) 등 대형 매장 할인율은 20~30%에 그친다.

화장품 할인은 품목에 따라 유통 채널별 할인율이 일률적이지는 않다. 할인율 낮은 아마존 등도 파격가(정상가 200달러 코라이트 전문가용 메이크업 브러시 약 9000원에 판매 중)에 적용 중인 품목도 있다. 

아쉽게도 백화점들은 직접적인 금액 할인보다는 대부분 일정 구입액 이상 선물을 주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제이시 페니는 블랙 프라이데이 스페셜 할인가로 화장품 파우치정도만 약 50~60% 할인가에 선보이고 있다. 메이시는 블랙프라이데이 스페셜 할인가로 에시(essie) 매니큐어(4개들이)를 약 32% 할인된 1만2314원에 제공한다.

백화점 벨크 정도만 비교적 다양한 화장품 할인 행사를 선보이고 있다. 다소 눈에 띄는 행사를 보면 이렇다. 클라리소닉 안티에이징 세럼과 오팔 소닉 인퓨전 시스템은 50% 할인된 92달러 50센트에 판매한다. 크리니크 한정판 ‘해피 올’ 세트(향수 스프레이·바디 크림·컬러 밤·가방)는 21% 할인된 19.99달러에 판매 중이지만 스프레이 때문에 직구는 불가능하다.

오리진스 ‘슈퍼 스타 미니’ 세트(페이스 워시·각질제거제·피지제거제·재생크림·아이크림·핸드크림·가방)는 정상가 35달러에서 28% 할인된 25달러에 선보인다. 내용물은 각각 15~30ml다.

어반 디케이 팔레트(브론저·하이라이터·블러시)도 53% 할인된 17달러에 구입할 수 있다. 랄프 로렌 바디 미스트(65% 할인 19달러)나 필로소피 샴푸와 샤워젤(33% 할 인 12달러)도 할인가에 선보이고 있다.

에스티로더나 랑콤은 상품 구매시 300~350달러 가량의 색조 세트를 약 60달러에 구매할 수 있는 행사를 진행 중이다. 향수 제품은 30% 할인 행사와 크리니크, 베르사체나 아르마니 향수 롤러볼 ‘2+1 행사’를 진행 중이다. 엘리자베스 아덴은 4피스 향수 세트를 36% 할인된 약 18달러(17달러 99센트)에 판매 중이다.

화장품 직구시엔 용기가 유리인 경우 파손 등을 주의해야 한다. 깨질 만한 물건은 구입하지 않는다. 직접 보고 구매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평소 점 찍어둔 물건이 아니라면 기대 이하의 물건도 감수해야 한다. 

스프레이식 화장품 등은 수입금지 품목이다. 향수는 샘플을 포함해 1개(50ml 이하 총금액 100달러 하한)만 구입할 수 있다는 점 등도 염두에 둔다.

관세와 부가세는 개인 사용 목적이라면 소액 해외 상품 목록통관을 적용 받는다. 물품가격과 미국내 배송비, 미국내 세금을 합해 200달러 이하인 경우만 면제된다. 일반 기초 색조 화장품, 손발톱용 제품류 등은 목록통관 대상이다.

하지만 기능성 화장품과 태반 함유 화장품, 스테로이드제 함유 화장품, 성분 미상 유해 화장품은 일반 통관이 적용된다. 일반통관 적용시 한화 15만원을 초과하면 8% 관세, 10% 부가세가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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