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마케팅협회-데일리코스메틱 공동주최 제1회 한중 F2C인증유통세미나 성료

[뷰티경제=박일우 기자] 중소 화장품 기업의 중국 진출을 위한 획기적인 유통솔루션이 제시됐다.

한국 생산자와 중국 소비자를 직접 연결하는 국가간 F2C(Factory to Customer) 전자상거래 시스템으로, 이를 통하면 위생허가 없이 온라인은 물론 오프라인까지 합법적인 판매가 가능하다.

기술력을 보유하고도 유통망이 없어 중국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 화장품기업들이 주목해볼 만하다.

▲ 한중마케팅협회와 데일리코스메틱 공동주최로 13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제1회 한중 F2C인증유통세미나'가 열렸다 ⓒ데일리코스메틱

Factory to Customer 방식 신개념 전자상거래 시스템 '스미다'

14일 (사)한중마케팅협회(회장 신운철)와 (주)데일리코스메틱(발행인 한상익) 공동주최로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한중FTA 발효기념 제1회 한중 F2C인증유통세미나’에서 잉터인터넷과기(상해)유한공사 왕바오동 대표는 이 같은 국가간 전자상거래 플랫폼 스미다(www.mysmida.com)를 소개했다.

스미다는 한국 생산자와 중국 소비자을 직접 연결시키는 F2C방식의 신개념 국가간 전자상거래 플랫폼이다.

스미다의 최대 장점은 위생허가 없이 합법적으로 온오프라인 판매가 모두 가능하다는 점이다.

스미다를 운영하는 잉터인터넷과기유한공사는 중국 정부로부터 수출입상품검사권한을 허가받았다. 이에 따라 스미다의 상해보세창고를 통해 중국으로 들어오는 화장품은 위생허가가 필요없다는 게 왕 대표의 설명이다.

왕 대표는 “중국 정부는 정품 유통에 대한 강력한 의지와 밀수출에 따른 국부유출을 막고자 인허가 절차를 생략하는 특혜를 주고 있다”며 “스미다는 상품이 한국에서 상해보세구역을 통해 바로 중국 소비자에게 전달되기 때문에 정품 의심 우려가 없어 (이 특혜에 따라)위생허가 없이 판매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스미다가 구축한 O2O 시스템을 통해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합법적인 판매가 가능한 것도 큰 이점이다.

스미다는 현재 중국 전역에 체험점 23개와 온라인대리점 3,476개를 보유 중인데, 오프라인 체험을 통해 브랜드를 부각시키는 전략으로 O2O 시스템을 정착시키고 있다.

온라인대리점을 통해 중국전역 오프라인채널로 공급할 수 있는 유통망도 갖췄다. 스미다는 2년 내 체험점 500개, 단지점 3000개, 온라인대리점 20만개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기존 전자상거래 보다 훨씬 '신속'하고 '저렴'한 판매가 가능하다는 것도 강점이다.

스미다의 상품은 이미 보세창고에 있기 때문에 증국에서 한국으로의 역직구나 타오바오 등을 이용할 때 보다 소비자들은 훨씬 빨리, 싸게 제품을 받아 볼 수 있다.

중간 단계를 줄여 물류비가 적게 들고, 상해보세구역서 중국전역으로 직배송해 EMS 등에 비해 배송비도 훨씬 저렴하다. 국내 기업 입장에선 원가절감에 따른 수익성 향상이 기대되고, 중국 소비자들은 합리적인 가격으로 빠르게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제품을 미리 보세구역에 보내야 해 재고부담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시간이 지나 판매 데이터가 쌓이면 주문량 예측을 통해 이 부분은 충분히 해결될 것으로 왕 대표는 기대했다.

왕 대표는 "20년 넘는 업력을 통해 신용카드 회사 등 중국 내 다양한 협력업체를 보유하고 있어 향후 타깃마케팅도 가능하고, 파워블로거를 통한 바이럴마케팅 채널도 구축돼 있다"며 "중국시장이 커졌다고 하지만 아직은 미개척지가 많아 품질 좋은 한국산 화장품은 반드시 성공할 수 있다. 많은 합작을 바란다"고 말했다.

▲ 좌측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잉터인터넷과기(상해)유한공사 왕바오동 대표, 베이징주앙베이지아 바이오테크놀러지 장지에 대표, 베이징칭이화지적재산권사무소 송허청 소장, 베이징신스지검험인증유한공사 왕정 디렉터 ⓒ데일리코스메틱

위생허가, 지적재산권, CCC 등 각종 인증 관련 강연도 펼쳐

이날 세미나에선 위생허가(베이징주앙베이지아바이오테크놀러지 장지에 대표)를 비롯해 상표/특허 등 지적재산권(베이징칭이화지적재산권사무소 송허청 소장), 중국강제인증규정인 CCC(베이징신스지검험인증유한공사 왕정 디렉터) 등 중국 진출 시 필수적인 각종 인증 관련 강연도 펼쳐졌다.

장지에 대표는 화장품기업의 대중국 진출 최대 난관인 위생허가와 관련 신청부터 허가까지 절차를 도표와 질의응답 형식을 빌어 알기 쉽게 설명해 호평받았다.

송허청 소장은 중국 진출 시 생길 수 있는 상표권 분쟁 사례 등을 통해 짚어주며 미리 상표 출원을 할 것을 권했다. 왕정 디렉터는 CCC 인증 분류, 제품, 등록절차 등에 대해 상세하게 강연했다.

한편, 한중마케팅협회는 국내 기업의 스미다 합작을 비롯해 한중 간 인증기관 연결통로로서 역할도 수행할 예정이다.

신운철 회장은 이날 "한중마케팅협회가 한국공식인증센터로 지정돼 곧 공식업무를 시작할 계획"이라며 "공신력 있는 중국기관 연결 혹은 중국 진출 시 언어 문제 등이 생겼을 때 주저하지 말고 협회를 찾아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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