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파니앤코와 향수사업 라이센스 계약 체결

[뷰티경제=박진아 기자] 글로벌 뷰티 공룡 코티(Coty)와 명품브랜드 티파니앤코(Tiffany&Co.)가 신규 향수 라인 론칭을 위해 손을 잡았다. 이로써 코티는 명실상부한 세계 최대 향수 업체로 거듭날 전망이다.

 

티파니앤코는 지난 27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코티와 향수사업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내용은 코티가 티파니앤코의 신(新) 향수 라인 론칭을 담당해 개발, 생산 및 유통에 관여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신규 컬렉션의 일환으로 여성 및 남성 향수 라인이 제작되고, 티파니 매장 및 다양한 유통채널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프레데릭 쿠메널(Frédéric Cumenal) 티파니앤코 CEO는 “티파니는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명품브랜드로 꼽힌다. 향수 사업은 티파니를 드러내주는 중요한 표식"이라며 "프레스티지 향수 산업을 이끄는 업계 선두 주자인 코티와 라이센스 계약을 통해 더욱 의미있는 향수 포트폴리오를 개발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바트 베흐트(Bart Becht) 코티 CEO는 "티파니가 명품 브랜드로서의 쌓아온 역사는 코티의 프레스티지 향수 포트폴리오와 완벽히 어울린다"며 "코티는 독창적이며 전문적인 지식을 발휘해 티파니 브랜드의 강력한 향수 사업을 구축할 것을 고대하고 있다"

한편, 현재 캘빈 클라인(Calvin Klein), 게스(Guess), 베라왕(Vera Wang), 다비도프(Davidoff) 등 고급 향수 브랜드 26개를 보유하고 있는 코티는 티파니와의 협업을 통해 세계 최대 향수 업체로서 입지를 공고히 하게 될 전망이다.

코티는 이 외에 최근 P&G의 굵직한 향수 브랜드 10개를 인수하기로 합의해 관련 기관의 승인 절차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휴고 보스(Hugo Boss), 구찌(Gucci), 라코스떼(Lacoste), 브루노 바나니(Bruno Banani), 에스까다(Escada), 멕스(Mexx), 제임스 본드(James Bond), 가브리엘라 사바티니(Gabriela Sabatini), 스텔라 메카트니(Stella McCartney), 알렉산더 맥퀸(Alexander McQueen)이 해당된다. 인수합병이 완료되면 코티의 전체 향수 사업규모는 기존과 비교해 50% 확장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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