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소득 크게 늘고 두 자녀 정책 전면시행으로 유망업종 떠올라

[뷰티경제=한승아 기자] 중국 당국이 내수 기반의 성장 정책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2030세대와 여성이 중국의 핵심 소비층으로 떠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달 4일 발표한 전국경제인연합회의 중국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에서는 현재 2030세대가 중국 전체 인구의 31%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부터는 두 자녀 정책이 전면 시행되어, 결혼과 출산 대상인 젊은 층을 겨냥한 영유아용품 업종이 유망 시장으로 점쳐지고 있다.

경제력을 갖춘 중국 여성도 핵심 소비층으로 손 꼽히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여성의 소득수준은 활발한 사회진출로 인해 2000년 3,500억 불에서 2010년 1조 3천억 불로 크게 증가했다. 현재 중국 여성의 소득 수준은 2020년 4조 불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유망품목으로는 방한 중국인들이 가장 많이 구매하는 품목인 화장품을 뽑았다.

▲ 전국경제인연합회가 화장품 및 영유아 용품을 중국에서의 유망 업종으로 꼽았다

전경련은 중국 2,3선 도시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중국은 규모·경제력·영향력 등을 고려하여 도시를 1, 2, 3, 4선 등으로 분류하고 있다. 이중  2~3선 도시는 중산층 비중이 증가하는 추세로 특히 충칭, 청두(成都)와 같은 2선 도시와 린이, 쉬저우(徐州) 등 3선 도시가 시장 규모와 증가율이 높은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공략 방법으로는 온라인 유통을 강조했다. 전경련은 중국 온라인 시장은 거래 상품이 다양하고 시간, 장소에 상관없이 중국 전역으로 판매할 수 있어 눈여겨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인들은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의류, 휴대폰 전화비 충전, 가전제품, 화장품 및 개인용품 등을 자주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경련은 보고서를 통해 "우리나라가 중국의 제1의 수입국이지만 소비재 수입에서는 이에 크게 못 미치는 6위를 기록하고 있어 중국 내수시장 공략을 위해 소비재 수출 확대가 필요하다"며 "중국경제의 저성장 하에서도 온라인 구매는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고 전자상거래업체를 이용하면 시간, 장소에 상관없이 우리 제품을 중국 전역으로 판매할 수 있어 온라인 유통채널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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