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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피니언 > 칼럼/사설 2016. 03. 17. Thu
칼럼/사설[사설] '제주화장품' 대한민국 첫 인증마크에 거는 기대

[뷰티경제] 지금도 진행형이다. 한때 국내 화장품은 내추럴(자연주의) 컨셉이 유행을 이뤘다. 다양한 소재를 가지고 너도나도 시장에 진입하면서 더 이상 시장에서 차별화를 갖지 못해 더 강렬한 것을 추구했다.

이때 등장한 것이 유기농화장품이다. 거기서 거기지만 인증마크를 붙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다. 유럽 등 사설단체에서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수천만 원의 비용이 들어갔지만 거리낌없이 도입했다. 한국콜마 등 OEM사들도 인증마크를 들고 브랜드사들에 흔들었다.

   
▲ [사설] '제주화장품' 대한민국 첫 인증마크에 거는 기대

온통 유기농 인증마크를 취득했다면서 광고와 홍보를 단행했다. 유기농화장품 홍수시대였다. 어찌된 일인지 시장은 잠잠했다. 브랜드사들은 수천만 원을 투자해 유기농을 강조했지만 정작 소비자들은 그리 높은 의미를 두지 않았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었겠지만 유기농 인증마크 화장품을 사용한 결과 별반 차이를 느끼지 못한 소비자들이 외면한 것이 가장 큰 이유일 것이다. 시장의 주도권을 쥔 소비자들이 외면한 것이다.

그러나 화학적인 원료가 피부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보고가 나오면서 대안으로 자연주의를 표방하는 화장품이 나왔다. 한마디로 파격적이었다. 피부 친화적인 자연 성분으로 만들었다는 그 자체가 신선할 수밖에 없었다.

기존 화장품에 답답함을 느끼던 소비자들은 이를 추종하면서 유행을 불러일으켰다.

지금도 유기농화장품 시장은 존재하고 있다. 그러나 과거처럼 유럽 등 어디어디 기관에서 유기농마크를 받았다는 홍보나 광고를 하는 곳은 찾아보기 힘들다.

게다가 마크를 확인하고 구입하는 소비자는 드물다. 마크가 특별한 구매 포인트로 자리매김하지 못했다는 증거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화장품 문화에 하나의 카테고리가 형성돼 다양성을 증가시키는데 적잖은 역할을 담당했다.

외국에만 존재하는 것으로 인식됐던 서티피케이션 마크(certification mark)가 국내 화장품에 도입돼 적용을 앞두고 있다. 제주도가 지난해부터 ‘제주화장품 인증제도’를 준비해 입법예고해 놓고 있다. 대한민국에서는 처음으로 시도되는 사건이다.

아무튼 대한민국이 첫 화장품 인증마크를 시도한다는 것은 파격적이고 신선하다. 그만큼 대한민국 화장품이 자신감이 생겼다는 방증이다. 많은 기업들이 인증마크를 도입하고 소비자들도 가치를 인정한다면 유행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대한민국도 화장품 인증마크를 가진 국가이면서 더 나아가 외국 화장품사들이 제주 인증마크를 취득하기 위해 신청하기 시작하면 화장품으로 인한 또다른 파생산업이 생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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