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여성을 위한 도브 캠페인에 '앵그리 인디언 가디시즈' 판 나린 감독이 제작 나서

[뷰티경제=강예슬 기자] 도브(Dove)가 인도의 영화감독인 판 나린(Pan Nalin)과 함께 새로운 캠페인, '아름다움의 법칙을 깨버리자'(Let’s Break the Rules of Beauty)를 위한 영화를 제작했다. 이 영화는 인도에 기존에 존재하는 아름다움의 기준을 재정의하고 사람들이 미적 다양성을 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게 되었다고 한다.

▲ 그동안 도브에서 진행되었던 다양한 캠페인. 왼쪽(큰 사진)부터 시계 방향으로 “#speakbeautiful“, ”Real Beauty Sketches”, “Choose Beautiful”. 세 캠페인 모두 여성이 아름다움에 대해 자신감을 갖게 응원하는 캠페인들이었다. [출처: 도브 홈페이지]

‘앵그리 인디언 가디시즈 (Angry Indian Goddesses)’, ‘페이스 커넥션스(Faith Connections)’ 등의 감독인 판 나린 감독은 인도에서는 아름다움의 다양성이 높게 평가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그는 몇 세기 동안 인도는 인도의 미적 이상을 만들었고, 최근의 영화들은 특정 유형의 아름다움만을 찬양한다고 한다. 이와 더불어 “이 캠페인의 독창성, 정직함, 그리고 다양한 배경과 문화적 유산을 가진 많은 여성들과 함꼐 작업할 수 있는 기회가 나를 이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도록 이끌었다”며 캠페인에 참여하게 된 이유도 밝혔다.

나린 감독의 영화를 통한 도브의 새로운 캠페인인 '아름다움의 법칙을 깨버리자'는 인도의 85명 여성들이 자신의 아바타(분신)를 보면서, 기존에 존재하는 고정관념만큼이나 자기 자신만의 특징을 칭찬하게 했다. 이 해당 영상은 다음달 유튜브에서 확인 가능하다.

도브는 새로운 조사를 통해 이러한 캠페인을 생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해당 조사에 따르면, 오늘날의 인도 여성 76%가 특정한 미적 기준을 충족시키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으며, 인도의 미적 이상에 따라야 하는 압박에 시달리는 여성은 80%에 이른다고 보고했다. 또 성인 여성뿐만 아니라 인도 여자 아이들의 77%도 잘 살기 위해서는 (미적 기준에 맞게)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유니레버의 관계자는 “인도에서는 여성의 권리가 더 높아지고 있는 추세”라며 “50년 넘게 전 세계 여성들이 아름다움을 걱정이 아닌 자신감의 근원으로 볼 수 있도록 지지해왔다. 이 새로운 캠페인을 통해 인도에서 미적 이상을 진화시키는 것에 대한 더 많은 대화가 이루어졌으면 좋겠다”고 캠페인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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