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경제=강예슬 기자] 미국의 유명 패션 브랜드인 마크 제이콥스(Marc Jacobs)가 비영리 단체인 'Every Mother Counts'(이하 EMC)와 함께 모든 어머니의 임신과 출산을 안전하게 만들기 위한 활동으로 한정판 티셔츠를 제작했으며, 이로 벌어들인 순이익 전액을 EMC에 기부하기로 약속했다.

EMC는 미국의 패션 모델인 크리스티 털링턴(Christy Turlington)에 의해 세워진 비영리 단체로, 전 세계의 모성 보건 프로그램을 지원하기 위한 활동을 하고, 또 이를 위한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소비자를 행동하게 하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EMC는 특히 안전한 임신과 출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단체라고 할 수 있다.

마크 제이콥스는 이러한 EMC와 함께 다음달 8일 미국의 어머니의 날(Mother's Day)에 앞서, EMC의 ‘임신은 죽음이 아닌 삶의 순환’이라는 메시지를 함축하고 있는 주황색 장미를 활용한 티셔츠를 만들었다. 어머니의 날이 2주 남짓 남은 상태에서 어머니를 위한 선물을 고민하고 있을 많은 소비자들에게 모성애의 의미를 가진 선물은 의미가 있을 것이기에 이 티셔츠가 인기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티셔츠는 크루 넥(crew neck, 깃이 없고 둥근 넥 라인)의  흰색 티셔츠로 앞면에는 주황장미가, 뒷면에는 마크 제이콥스의 브랜드 로고가 박혀있다. 현재 35달러(약 4만원)에 판매되고 있으며 마크 제이콥스는 뉴스레터 구독자를 대상으로, 지난 27일 오후 2시 이전까지 이 티셔츠를 구매한 사람에 대해 다음달 8일 이전에 무료로 배송해주는 이벤트를 열기도 했다. 뉴스레터 안에는 또한 왜 이런 행사를 하는지에 대한 안내를 위해 EMC의 영상, ‘무엇이 가능한가(What Is Possible)’를 삽입했다고 한다.

한편 마크 제이콥스는 지난 몇 년간 브랜드 명성을 활용해 복지와 인도주의적 운동을 지지하기 위한 한정판 티셔츠를 만들어 왔다.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을 위해 예술가 데이미언 허스터(Damien Hirst)와 협업해 만든 티셔츠, 푸에르토리코의 학대견이나 유기견을 구하기 위한 티셔츠 등도 이러한 행동의 일환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