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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피니언 > 외부칼럼 2016. 08. 10. Wed
외부칼럼국내 화장품 중국 제도 변화에 따른 대응전략 마련해야...김수동 아주대 글로벌제약임상대학원 대학원장
   
▲ 김수동 교수(아주대 글로벌제약임상대학원 대학원장)

인간의 본능적인 욕망으로 절대 사그라들지 않는 산업이 있다. 바로 뷰티산업이다.

인간의 문화와 역사는 아름다움에 대한 욕구로 점철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집트의 클레오파트라는 아름다움을 유지하기 위해 우유에 목욕하는 것을 즐겼으며, 중국의 양귀비는 꽃으로 화장수를 직접 만들어 사용했다. 아름다움에 대한 욕구와 관심은 현대에 와서도 계속되고 있다. 사람들은 아름다워지기 위해 성형수술을 감행하며, 하루에 수십 가지의 화장품을 얼굴과 몸에 바른다.

세계화장품 시장 규모(단위: 10억달러, %)

연도 2011 2012 2013 2014 2015 2016
세계시장 규모 212 220 229 239 250 4.2%

*출처: 데이터모니터(2016년), 우리나라 화장품 분류 기준 적용, 2015년은 추정치(E)

세계 화장품의 시장 규모는 지난 5년간 평균 4.2%의 성장률을 보였다. 같은 시기에 제조업 성장률이 하락한 것과 대조적이다.

세계 속에서 한국 화장품 시장 규모와 성장률은 주요 47개국 중 9위이다. 한류 열풍의 영향으로 국내 화장품 생산실적이 최근 5년 동안 평균 10% 성장세를 보이고, 수출도 같은 기간 평균 30% 이상 급증하는 등 지속적인 고속성장을 보이고 있다.

뷰티에서 바이오까지, 화장품의 진화

뷰티산업은 미래 고부가가치산업이며, 미래 유망 산업이다. 뷰티산업은 화장품에 그치지 않고 바이오뷰티까지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 화장품회사에서 제약이나 건강기능식품까지 산업영역을 넓히고 있는 중이다.

한류 화장품의 선두주자인 아모레퍼시픽이 자체 연구소에서 전문 의약품 및 바이오 관련 연구개발에 들어갔다. 최근 제약·의료기 산업이 중국 시장 등에서 붐을 일으키며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바이오산업을 선택한 것이다. 현재 아모레퍼시픽의 바이오산업 관련 연구는 자체 8개 연구소 가운데 바이오사이언스 파트에서 담당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제약 관련 연구 수준이 현재는 초기 단계지만 과감한 투자를 등에 업고 빠르게 확장되며 가시적 성과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화장품 원재료 업체였던 한국콜마도 현재 화장품과 제약·건강기능식품으로 사업 범위를 확대했다.

화장품과 제약은 연구와 생산 과정이 유사한 ‘범위의 경제’에 속한다. 적용 메커니즘도 비슷해 공동연구로 진행할 수 있다. 화장품산업을 바이오산업의 시발점으로 삼을 수 있을 것이다.

중국 규제 만리장성에 선제 공격을

중국 뷰티시장은 미국에 이어 세계 2위 규모로, 국내시장이 포화상태인 화장품기업에게 양보할 수 없는 시장이다. 우리나라의 대중국 화장품 수출 규모는 지난해 10억 달러를 넘어섰으며, 2013년부터 연평균 두 배 이상의 성장을 거듭해왔다.

그런데 최근 중국정부가 화장품 수입 관련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중국 국가식품약품감독관리총국(CFDA)에서 중금속 함유량을 엄격하게 제한하는 내용 등을 담은 '화장품안전기술규범'을 오는 12월 1일부터 시행하기로 하였다. 이에 화장품을 제조할 때 사용할 수 없는 성분이 늘어났으며, 화장품 사용 금지 물질을 판별하는 검사는 더욱 까다로워졌다.

사용 금지 성분은 총 1388개로 기존 2007년 규범보다 133개 늘었고 137개가 수정됐다. 사용 제한 성분은 47개로 한 개 추가됐으며 31개가 수정됐다. 화장품 금지·제한 물질에 대한 검사방법도 추가했다. 물리화학 검사법 3개, 금지성분 검사법 29개, 방부제 검사법 11개, 자외선 차단제 검사법 8개 등을 더했다. 뿐만 아니라, 중국 정부는 내년 5월부터 중국 소비자들이 해외직구를 통해 수입하는 화장품에 대해서도 당국의 위생허가를 받도록 하였다.

중국 시장을 공략중인 한국 화장품 업체들은 중국의 규제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 전략을 짜 나가야 할 것이다.

철저한 현지화 전략

해외시장을 공략할 때, 시장과 기업의 상황에 맞추어 직접 시장에 진출할 것인지 현지 전문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진출할지를 결정해야 한다.

러시아시장에 진출한 토니모리는 초기부터 현지화에 공을 들여, 성공적인 론칭을 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현지 전문 업체와의 전략적인 협력도 좋은 안이 될 수 있다.

유통전략도 현지화되어야 한다. 러시아의 경우, 화장품 시장트렌드는 안티에이징 등으로 주로 홈케어 화장품군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또 최종 소비자들을 겨냥한 온라인 쇼핑몰 사이트 개설이 크게 번지고 있다. 따라서 러시아 시장에 진출할 경우, 현지통화로 결제시스템을 갖출 것을 권장한다.

김수동 아주대 교수 / news@thebk.co.kr< 저작권자 © 데일리코스메틱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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