쎄지휘 카쓰그룹 기술총감독, 중국 화장품 발전 동향과 웨이상 발전 추세 발표

[뷰티경제=이덕용 기자] 중국 화장품 시장에서 지난해 P&G, 멘소래담, 시세이도 등 세계적 화장품 기업들의 성장률이 크게 하락했다. 전통적인 브랜드가 도태되고 신생 브랜드가 짧은 기간에 성장하고 있다. 그 이유는 마케팅 환경이 급변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적응 여부에 따라 브랜드 간 희비가 엇갈리고 있는 것이다.

이런 변화의 중심에 바로 웨이상과 이커머스가 있다. 이들이 새 브랜드를 만들어 내면서 중국 화장품 시장의 핵으로 떠오르고 있다. 웨이상은 중국의 모바일 메신저인 위챗과 웨이보 등을 이용해 상품을 홍보하고 판매하는 사업과 사업자를 의미한다.

중국 화장품 시장은 매년 10% 이상씩 급성장하고 있는데 오히려 전통적인 브랜드들의 매출은 하락하고 있다. 이는 진입장벽이 낮은 웨이상과 이커머스 등을 활용하는 브랜드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웨이상과 이커머스에서 가장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마스크팩이다. 제품의 중국 시장에 미치는 영향 주기도 상당히 짧아졌다. 예전에는 한국에서 출시된 스킨케어가 중국에 영향을 미치는데 3~5년이 걸렸다면 이제는 1주일 뒤면 같은 콘셉트의 제품을 중국에서 구매할 수 있다.

▲ 한·중화장품산업 국제공동포럼이 화장품산업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최근 열렸다. <사진=이덕용 기자>

 중국 화장품 시장에서오프라인 매장의 실적은 위축되고  온라인 실적이 크게 늘고 있는 현상도 웨이상과 이커머스의 영향이다.

하지만 이에 대한 부작용도 나오고 있다. 많은 브랜드가 진출하다 보니 브랜드의 생존 기간이 짧다. 브랜드의 인지도가 낮아 과도한 경쟁에 따른 마케팅 비용이 늘어나는 것도 문제다.

이러한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웨이상은 오프라인 매장을 병행하고, 왕홍 마케팅을 활용하여 미디어와 협력하는 등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모색하고 있다.

최근 건국대에서 열린 한·중화장품산업 국제공동포럼에서 중국 화장품시장 발전동향과 웨이상의 발전 추세를 소개한 쎄지휘 카쓰그룹 기술총감독은 "웨이상을 통한 전자상거래는 기존  판매방식과 달리 정확한 타켓 마케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쎄지휘 감독은 멘소래담이 급변하는 화장품 시장 변화를  읽지 못하고 신속하게 대응하지 못한다고 판단해 지난해 웨이상 업체로 이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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