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인순 의원 "전 산업의 대미 무역흑자 99.6% 증가…보건산업은 20억 달러 적자"

[뷰티경제=이덕용 기자] 한·미 FTA 발효 이후 화장품 수출은 286% 증가했지만, 무역수지는 여전히 1억 8,000만 달러 적자로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산업도 수출이 39.6% 늘었으나 무역적자가 개선되지 않고 20억 달러를 유지했다.

남인순 의원(보건복지위·더불어민주당)이 보건산업진흥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한·미 FTA 발효 4년 만에 화장품 수출은 무려 286% 크게 증가했지만 수입은 33.8% 증가했다.. 이에 따라 화장품 무역수지는 2억 6,000만 달러에서 1억 8,000만 달러로 적자 폭이 감소했다.

보건산업 수출은 발효 전 6억 9,000만 달러에서 발효 후 9억 6,000만 달러로 39.6% 늘었으며, 수입은 26억 4,000만 달러에서 30억 2,000만 달러로 14.7% 증가했다.

이로써 보건산업의 대미 무역적자는 19억 4,000만 달러에서 발효 후 20억 6,000만 달러로 적자 폭이 6.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의약품의 경우 수출은 37.2% 증가한 반면 수입이 42.3%로 늘었다. 의료기기의 경우 수출은 3.9% 늘고 수입은 17.8% 감소했다. 이 기간에 의약품은 9억 7,000만 달러에서 13억 9,000만 달러로 무역적자가 증가했지만 의료기기는 7억 1,000만 달러에서 4억 9,000만 달러로 적자 폭이 줄었다.

하지만 한·미 FTA 발효 이후 전 산업의 대미 수출은 592억 9,000만 달러에서 692억 6,000만 달러로 16.8%가 증가했다. 수입은 463억 9,000만 달러에서 435억 1,000만 달러로 6.2% 줄었다. 이 때문에 전 산업의 대미 무역수지 흑자는 129억 달러에서 275.5억 달러로 99.6%인 128.5억 달러가 늘었다.

남인순 의원은 "한·미 FTA 발효 이후 전체 산업은 대미 무역흑자가 99.6% 늘었으나 화장품을 포함한 보건산업은 무역적자가 20억 달러 수준으로 이에 대한 개선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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