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기업들 사용감 평가 조직에서, 피부감각 평가와 임상시험 진행

다음달로 예정된 보건복지부의 'K뷰티 종합육성 전략'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또 이달 말로 열릴 세계화장품학회에서는 새로운 화장품 패러다임 변화 및 R&D 트렌드가 소개될 예정이다. 세계 R&D 현황 및 제품 사례, K뷰티의 미래형 화장품의 방향 등을 소개한다. <편집자>

①R&D 트렌드 ②글로벌 브랜드의 미래형 화장품 ③뉴로코스메틱스

[뷰티경제=이광표 기자] 미래형 화장품으로 주목받는 것이 고감성 화장품이다. 기존 기술 집약적인 하이테크(High Tech)에서 감성 바이러스라는 하이터치(High Touch)로 공감을 이끌어내는 화장품이다. 즉, 소비자들을 사로잡는 감성 융합기술을 사용하는 것이다.

피부는 온각·냉각·통각·촉각·압각의 다섯 종류 감각 수용체를 가지는데, 이런 촉감을 차별화해서 상품성을 결정하는 것이다.

이미 글로벌 기업들은 사용감 평가 전담 조직을 별도로 만들어 피부 감각 평가와 임상 시험을 병행하고 있다. 제품 개발 시 피부 사용감을 바탕으로 한 광고, 홍보 및 감성 마케팅 전략을 전개하는 것이다.

다우코닝, 바스프 등 글로벌 화학기업들은 판매 원료의 끈적임, 퍼짐성, 윤기 등에 대한 방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여, 제조사의 개발 제형에 맞춰 원료를 제공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에서도 감성 제형 연구가 활발하다. 코스맥스와 한국콜마도 새로운 원료를 바탕으로 다양한 감성 제형을 개발하고 있다.

또한 기능성 화장품의 경우 주름개선이나 미백 등 실질적인 효능을 실감하려면 오랜 시간이 걸린다. 반면, 즉각적인 효능 효과를 낼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려면 피부가 인지할 수 있는 물리적 효과를 낼 수 있는 제형 기술이 개발되어야 한다. 이런 제형 개발 연구는 계면화학, 유변학, 분체공학 등의 물리화학 및 재료공학적인 연구가 진행되어야 한다.

오감 트렌드와 감성 마케팅을 기반으로 한 감성 화장품이 한국형 미래 화장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혁신 기술을 바탕으로 탄생한 감성 화장품들은 브랜드마다 롱셀러로 유명하다. 에스티로더의 '어드밴스드 나이트 리페어'는 고기능성 효능과 함께 6세대에 걸친 감성 디자인으로 34년간 1분에 8개씩 팔리는 롱셀러다.  LG생활건강의 '숨 시크릿 프로그래밍 에센스'도 5년간 1분에 1개씩 팔려 1천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혁신기술로 탄생한 감성화장품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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