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크업 아티스트 권진아 원장...2016년엔 연예인처럼 작고 또렷한 얼굴 표현법으로 컨투어링 & 스트로빙 인기
[뷰티경제=권태흥 기자] 올해 뷰티마니아들 사이에서 인기를 모았던 메이크업 트렌드는 컨투어링과 스트로빙이었다. 메이크업 아티스트 권진아 원장(MUTO STYLE #)은 “요즘엔 일반인들도 쉽게 메이크업을 접할 수 있는 환경이어서, 각자의 개성을 표현한 다양한 메이크업이 올해 인기를 끌었다”고 전했다.
권 원장은 “그런 트렌드를 잘 반영한 것이 컨투어링(contouring)이었다”며 “이는 서양인의 이목구비에 맞추어 콧대·이마·눈 밑·턱·볼 등에 하이라이터로 강조를 하고, 페이스라인·광대 밑·턱선엔 음영제품을 사용하여 얼굴을 작고 선명하게 보이게 하는 메이크업”이라고 소개했다.
연예인들의 작고 또렷한 이미지를 닮으려다 보니 컨투어링 메이크업이 주목을 받았다. 컨투어링은 서양에서 시작된 것이어서 “무조건 따라 하기보다는 동양인의 얼굴에 맞춰 세심한 그라데이션 등을 이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권 원장은 조언했다.
컨투어링 메이크업이 유행하면서 그에 맞는 다양한 제품들이 출시됐다. 스틱, 컨실러제형, 파우더
제형 등에 따라 자신의 피부 타입이나 목적에 따라 적절히 이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컨투어링으로 유명한 연예인으로는 킴 카다시안과 제시, CL, 제시, 혜림 등이 있다.
윤곽을 강조한 컨투어링에 이어 메이크업을 한 듯 안한 듯 스트로빙(strobing) 메이크업도 트렌드를 타기 시작했다. 스트로빙 메이크업은 사진을 찍을 때 터지는 조명인 스트로브에서 이름을 빌려온 메이크업으로 섀딩 없이 하이라이킹으로만 얼굴의 입체감을 살리는 메이크업.
권 원장은 “물광 메이크업은 얼굴 전체에 수분을 머금은 듯 촉촉하게 표현하는 것이라면, 스트로빙 메이크업은 밝게 표현해야 하는 부분에만 광을 나게 하는 메이크업”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F/W시즌에는 걸크러쉬, 언프리티 랩스타 등의 영향으로 다크립, 스모키 등 톤다운된 메이크업이 유행을 탔다. 이외에도 과즙상, MLBB(My Lips But Better) 등이 관심을 모았다.
권진아 원장은... 시세이도 일본헤어쇼·박승철 헤어그라피·샤넬·앙드레김 패션쇼 등의 메이크업을 담당했다. 또 노을·NRG·베이비복스 분장팀을 비롯, tvn의 SNL 장진 감독 화보촬영 등 현장 경험도 풍부하다. '소망이의 일기' 등 수 편의 영화 및 드라마, 뮤지컬, 광고에서 메이크업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 뮤토스타일샵을 운영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