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경제=권태흥 기자] 쌀을 씻으면 우려져 나오는 뽀얀 물로 얼굴을 씻는 쌀뜨물 세안법은 한국 여성의 오랜 지혜를 보여주는 전통 미용법. 그렇다면 피부에는 어떤 효능이 있을까?

한율의 ‘쌀 진액 스킨’은 임금에게 진상되던 여주쌀을 빨간 누룩으로 8일 동안 발효해 만들었다. 고점도의 쫀쫀한 에센셜 제형이 쌀의 찰기처럼 피부에 밀착해 수분을 공급한다. 또 피부장벽 강화로 수분 증발도 억제해 전체적으로 보습감이 좋다. 보습에 효과가 좋은 게 '7스킨법'이다. 7번에 걸쳐 스킨을 흡수시켜 피부 속까지 수분을 공급함으로써, 속건조를 해결하는 비법이다. 알코올 성분이 있는 물 타입의 스킨보다는 순한 에센셜 스킨이어서, '7스킨법'에 적절하게 활용할 수 있다.

화장품 원료로써 쌀의 효능은 영양 공급과 스크럽제 기능이 눈에 띈다. 쌀에 함유된 단백질과 필수 아미노산, 비타민 등이 지친 피부에 영양을 공급한다. 또 식이섬유가 표면에 쌓인 노폐물을 씻어내는 역할을 한다. 쌀 성분은 미백과 보습, 세정에도 뛰어난 효과를 가지고 있다.

이시영, 백진희 등 여배우들이 각질 관리에 쓴다고 해서 유명한 쌀겨 스크럽제가 나인위시스의 ‘라이스 파우더 폴리쉬’다. 미세한 천연 쌀가루 입자가 피부의 노폐물, 블랙헤드, 피지를 자극없이 제거한다. 최근 화장품 사용이 금지된 미세 플라스틱이 없는 천연 쌀가루 스크럽제다. 단 천연재료를 사용했기 때문에 사용시에는 스파츌러를 이용하도록 하고 실온에 보관한다.

쌀뜨물은 예로부터 피부를 환하게 밝혀주는 미백제로 많이 사용되어 왔다. 쌀에는 미백에 효과적인 비타민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 또 칙칙해지고 거칠어진 피부에 적당량 올려 부드럽게 롤링한 후 헹궈내면 보습막을 씌운 듯한 필링 효과가 있다. 보나쥬르의 ‘슈퍼푸드 라이스 팩’은 고영양 밥팩으로 피부에 좋은 곡물들이 함유되어 있다. 마인드한 필링과 피부장벽을 건강하게 관리하는 팩이다.

일교차가 심한 늦겨울의 피부는 수분을 잃어 건조해지고 푸석푸석해지기 쉽다. 쌀 성분 함유 뷰티템으로 촉촉하고 환한 피부를 연출할 수 있다면, 게다가 전통 세안 미용법을 경험하는 즐거움도 얻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