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이 보완성 가장 좋아...

[뷰티경제=한상익 기자]사드 배치로 한-중관계가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을 대체할만한 새로운 신흥시장에 탐색이 이슈다.

최근 LG경제연구원(박정래, 김형주, 정성태)은 ‘중국시장이 가르쳐준 Post-China 시장 접근법’이란 연구 보고서를 통해 신흥시장의 산업구조가 한국경제와 서로 보완적일수록 좋고 지리적으로 너무 떨어져 있거나 무역흐름을 가로막는 다른 장벽이 있다면 교역실적은 저조할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따라서 ‘무역보완성’과 ‘수출유사성’, 수출입 비중 등을 분석(2012년 기준)한 결과 무역상품 구조로 볼 때 한국 경제와 가장 잘 들어맞는 나라는 중국이다. 교역비중도 당연히 1위다. 그러나 ‘Post China’ 신흥경제를 찾는 취지 상 제외시켰다고 밝혔다.

그 다음으로는 멕시코,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의 순으로 보완성이 높다. 이중 인도네시아는 중국 다음으로 현재 교역비중이 높은 신흥경제다. 말레이시아와 태국은 16개국 중 무역보완성이 각각 5위와 7위로 높을 뿐 아니라 한국과의 교역 비중 역시 6위와 9위로 높은 편이다. 그러나 세계시장에서의 수출경합도 역시 3위, 2위로 높아 미래 신흥시장으로서의 의미는 상대적으로 약하다고 분석했다.

또 방글라데시와 나이지리아 이집트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은 한국의 총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0.4% 미만이다. 베트남의 경우, 한국의 수출 측면에서의 비중은 중국에 이어 2위를 기록한 반면, 수입 비중은 17개국 중 8위에 불과해 교역 불균형이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반면 이란은 한국의 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위를, 수출 비중은 10위를 기록해 대조적이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Post-China를 바라보는 기준에서 접근하면 최근 평가절하 분위기가 완연한 브라질과 인도를 비롯, 인도네시아 멕시코 베트남 이란 터키 등이 상대적으로 유망한 시장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여기다 지난 2004년 EU에 함께 가입한 체코, 헝가리 슬로바키아 등 인접국과 경제연계가 커지고 있는 폴란드를 포함시킬 만하다고 평가했다. 이들 4개국의 인구를 합치면 6,400만 명에 이르고, GDP도 한국의 78%에 달하는 큰 시장이며 폴란드는 무역보완성도 인도네시아 다음으로 높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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