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좋고 물류 비용 등에서 경쟁력 갖춰...

[뷰티경제=한상익 기자] 중국 유통사들은 직접 한국의 OEM사들로부터 개발해 놓은 제품을 발굴하거나 혹은 직접 제품 디자인을 통해 새로운 제품을 개발해 유통하는 방향으로 노선을 변경했다.

한국에서의 인지도 있는 브랜드의 제품 확보가 어렵다는 판단과 기존에 구축한 중국내의 유통 조직의 효율성을 높이고 보다 높은 이익을 추구하려는 행동으로 풀이된다. 이 과정 속에서 원가와 차방전이 무방비 상태에 놓여졌다.

아무튼 이 같이 한국화장품을 유통하면 높은 기대 수익을 올린다는 사실이 속속 증명되면서 알리바바나 진둥 등 중국의 거대 쇼핑몰들이 국내의 기업들과 직접적인 거래를 형성하기 위한 다각적인 시도가 나타났다.

▲ 중국 유통사들은 직접 한국의 OEM사들로부터 개발해 놓은 제품을 발굴하거나 혹은 직접 제품 디자인을 통해 새로운 제품을 개발해 유통하는 방향으로 노선을 변경했다.

중국의 유통인들이 해당 쇼핑몰에서 한국산 화장품을 판매하면서 중국 소비자들로부터 가성비가 높아 인기가 많다는 사실을 인지하기 시작했다. 특히 유럽이나 미국의 화장품들도 좋지만 환율차이로 인한 가격 부담과 물류 시간과 비용이 발생된다는 단점이 있다.

이에 비해 한국화장품은 물류비용도 적게 들고 제품 생산과 수급이 원활해 특별한 프로모션을 시행할 때 위험관리를 할 수 있어 상호 공동 발전을 추구할 수 있었다. 우리나라를 제외한 인근 국가를 찾는다면 일본정도다. 나머지 국가들은 화장품산업이 발전하는 시기다.

그러나 일본은 역사적인 부분에서 한 번 더 생각할 수밖에 없다. 중국에서 화장을 유통하는 한 관계자는 “일본의 화장품의 품질력은 좋다. 과거의 역사와 최근의 영토 분쟁 등으로 보이지 않는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돼 있다. 한국의 화장품처럼 이슈를 만들기에는 부담스러운 게 존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무튼 중국 거대 쇼핑몰들은 다양한 한국화장품 소싱이 필요했다. 처음에는 거래하는 중국 벤더들에게 이를 맡겼다.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00쇼핑몰의 벤더를 자처하는 중국인들로 넘쳐났다. 국내 중소 규모의 화장품사들도 접근의 대상이 됐다.

중소 화장품사들은 벤더임을 자처하는 이들에게 성의를 다했다. 어떤 곳은 무리하게 OEM 원가까지 공개하면서 거래를 성사시키기 위한 노력을 벌였다. 많은 곳에서 다양한 시도가 있었지만 성공적인 스토리는 만들지 못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국내 한 관계자는 “중국과 수많은 거래 협의를 해 보았다. 수많은 양과 이에 따른 현금을 제시했지만 성사된 것은 없다. 오히려 단 돈 100원이라도 구매를 해야지 사실이다. 이를 통해 신뢰를 쌓으면 점점 규모가 커졌다”고 털어놓았다.(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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