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중국 등 4개국 브랜드 경합...후와 설화수 지수 하락

[뷰티경제=한상익 기자] 중국의 유명한 타오바오 직구몰에서 한국과 미국, 일본 중국의 화장품 브랜드들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최근 중국의 화장품 전문 매체인 화장품보가 지난 3월 현재 타오바오의 스킨케어(바디, 오일)부분에서 판매 실적이 가장 높은 상위 10개 브랜드를 분석한 ‘타오바오 거래지수 TOP 10'을 보도했다.

 

상위 10개 화장품의 브랜드 별 국적은 한국산(엘지생화건강의 후, 아모레퍼시픽의 설화수, A H C)은 3개이고 미국산(피앤지의 SK II, 에스티로더, 라메르)은 3개, 일본산(시세이도, 폴라)은 2개, 중국산(스나이프(Schnaphil), 보우러스단(Bonosidan))은 2개 등으로 4개국 브랜드들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판매 규모 순위별로는 일본 화장품 브랜드가 1위와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일본의 시세이도는 306만 위안을 일본의 폴라는 232만 위안의 매출을 달성해 각각 1위와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어 국내의 엘지생활건강 후는 224만 위안 등이다.

또 미국의 피앤지 SKII는 211만 위안, 중국의 스나이프(Schnaphil)는 208만 위안, 중국의 보우러스단(Bonosidan)는 199만 위안, 국내의 아모레퍼시픽 설화수는 194만 위안, 미국의 에스티로더는 191만 위안, 국내의 AHC는 171만 위안, 미국의 에스티로더 라메르는 156만 위안 등이다.

성장률의 경우에는 일본의 시세이도가 28.48%를 기록해 가장 높게 성장했다. 이어 중국의 보우러스단이 41.22%, 국내의 AHC는 17,21%, 미국의 에스티로더 라메르는 9.18, 미국의 에스티로더는 7,46%, 중국의 스나이프는 6.53%, 일본의 폴라는 4.37%, 미국 피앤지의 SKII는 3.28% 각각 성장했다.

하지만 그동안 국내의 대표적인 화장품으로 2중국을 비롯한 세계 화장품 시장 개척에 앞장을 서왔던 엘지생활건강의 후는 19.14%, 아모레퍼시픽의 설화수는 25.19% 각각 마이너스 성장을 했다.

따라서 중국의 화장품보는 ‘타오바오에서 일본 화장품들이 대세를 이루고 있으며 한국 화장품들은 매출이 하락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의 화장품 전문가 M씨는 “지난해까지 중국 화장품 시장에서 한국산 화장품이 일본산 보다 많은 활약을 보여줬다. 올해 한국의 사드 배치 등으로 중국의 여론이 악화되면서 한국산 화장품들이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기존에 한국 화장품들의 빈자리를 일본 화장품들이 메꾸고 있는 것 같다”고 견해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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